'다시 고개든' 고가 화장품 중금속 검출 논란, 진실은?
이바인코리아, 머그 에스테틱 사이언스 퓨어셀 크림
[일요시사=온라인팀] '다시 고개든' 고가 화장품 중금속 검출 논란, 진실은?
국내 한 수입업체에서 수입·판매하는 고가의 화장품에서 중금속인 크롬이 다량 검출되어 일파만파 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일, YTN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 특히 최근 홈쇼핑을 통해 '기적의 크림'으로까지 알려져 인기리에 판매됐던 마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이 스테로이드 크림으로 드러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중금속 화장품 소식이 전해져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현행법상 화장품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크롬이 고가의 화장품에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YTN은 해당 제품을 2곳의 전문분석 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중금속인 크롬이 173ppm, 190ppm 검출됐다고 했다.
이 같은 검출 수치는 지난 2006년 국내와 중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 일본 수입화장품에서 나온 크롬 양보다 무려 900배 이상 많은 양이다.
이 제품은 이바인코리아가 일본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머그 에스테틱 사이언스 퓨어셀 크림'으로, 크림형 팩을 피부에 바른 뒤 강한 자석으로 벗겨 내는 방식을 사용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석팩'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이 제품의 성분은 스쿠알란,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플라센타프로틴, 구르세빌 추출물 등 천연성분으로, 크롬 등 중금속은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바인코리아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전화통화에서 "해당 제품은 지난 해 8월부터 수입·판매해 오고 있는데, 현재 일본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위여부를 위해 일본에 해당 제품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약처 등에 성분분석을 의뢰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 후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인 소송까지 감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농도 크롬에 피부 등이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과민성 피부염은 물론, 습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개정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크롬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바 있다. (사진=YTN 보도 화면 캡처)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