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격실 개방' 불구 세월호 실종자는 어디에? 유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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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격실 개방' 불구 세월호 실종자는 어디에? 유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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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몰중인 세월호 <사진=해양경찰청>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64 격실 개방' 불구 세월호 실종자는 어디에? 유실 가능성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1일째인 지난 6일까지도 희생자 유실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7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6일에도 유실된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이날까지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의 격실 64곳을 모두 열어본 결과 현재까지 찾지 못한 30여명이나 되는 실종자들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시신 유실의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침몰 지점에서 4.5km나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사고 발생 17일째였던 지난 2일, 세월호 침몰지점과 4㎞ 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시신 1구가 수습됐지만 잠수요원이 수면으로 상승하던 중 강한 조류로 인해 수면 가까이에서 수습한 시신을 놓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22일째인 전날(7일)까지 수습된 희생자 시신은 주로 4층 선수 중앙 격실과 4층 선미 다인실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4층 숙소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주로 몰려 있던 곳으로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들은 이 학생들이 대기하라는 함내방송만 듣고 객실 안에 머물러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 진도지역 양식장 2172㏊를 대상으로 어업인들에게 자율수색을 요청해 지난 6일 하루 동안 양식장 343㏊의 수색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나머지 양식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도지역 256개 유·무인도서 가운데 군경의 접근이 쉽지 않은 183개 도서에 대해 어선을 동원하여 수색을 실시했다. 전날까지 129개 도서의 수색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2~3일내 나머지 54개 도서의 수색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선체 밖에서 시신이 인양된 희생자는 전체 269명 중 41명으로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앞선 지난달 30일 오후 사고 해역과 2.4㎞ 떨어진 지점에서 수습된 희생자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선체 밖에서 인양된 희생자 시신은 없는 상태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269명, 실종자는 33명이다.

대책본부는 수색 작업에 나섰다 숨진 민간 잠수사 이모(53)씨는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남양주시와 보건복지부가 의사자 지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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