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의 기지'로 편의점에 갇힌 강도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커터칼로 종업원을 위협해 돈을 뺏으려던 김모(28·여)씨가 종업원에 의해 편의점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5시50분께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진열돼 있던 커터칼로 종업원 이모(24·여)씨를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커터칼로 위협하던 김씨는 종업원 이씨가 재빨리 계산대를 벗어나 편의점 밖으로 나와 유리문을 밖에서 걸어잠그는 바람에 꼼짝없이 매장 안에 갇히고 말았다.
종업원 이씨는 지나가던 한 남성에게 도움을 청해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매장 안에 있던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편의점 강도를 잡는 데 공헌한 이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해웅 기자 | hea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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