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퇴장 "야구하면서 퇴장당한 일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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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퇴장 "야구하면서 퇴장당한 일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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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투하는 LG 선발 류제국 <사진=뉴시스>

[일요시사 문화팀] 김해웅 기자 = 류제국 퇴장 "야구하면서 퇴장당한 일은 처음"

"야구하면서 퇴장당한 것은 처음이에요."

'가을 잔치'에서 류제국이 퇴장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투수 류제국(우완, LG트윈스, 31)이 팀 승리에 활짝 웃어보이면서도 '헤드샷'으로 퇴장당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제국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한 점만을 내주고 호투를 이어갔다.

호투를 펼치던 류제국은 5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던진 직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헬멧을 가볍게 스쳐 퇴장 조치됐다.


포스트시즌에서 투수가 타자의 머리에 맞는 공을 던져 자동으로 퇴장당한 것은 2003년 10월21일 SK 와이번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SK 투수 김정수가 당한데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헤드샷 자동퇴장' 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활한 규칙이다. 지난해 LG의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배영섭(삼성 라이온즈)의 머리에 공을 맞힌 후 타자 보호를 위해 이같은 규칙이 부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개정된 야구규칙에 따르면 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한다.

이 규정에 발목이 잡힌 류제국은 급작스럽게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겨야했다.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제국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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