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보좌관, 기자에 욕설 전화
기사 수정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아이 XXX 새끼”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박모 보좌관이 <일요시사> 취재기자에게 박 의원 관련 기사를 수정해줄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보좌관은 <일요시사>의 지난 1일자 기사(잡음 끊이지 않는 ‘정치사조직’ 대해부)와 관련해
“박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바다와 경제포럼’은 국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식 연구단체”라며 “정치사조직으로 볼 수 없으니 기사 내용에서 제외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요시사>는 “국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연구단체라고 하더라도 참여하고 있는 의원들 간 친목도모의 목적이 분명이 있고, 실제 해당 포럼이 입법로비 창구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기사에서 제외시킬 이유가 없다”며 기사 수정을 거부했다.
그러자 박 보좌관은 “국회 연구단체를 사조직이라고 부르는 기자가 어딨나? 단어 선택을 잘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기자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갈겨서 쓰고, 무슨 바보 같은 얘기를 하고 있나? 기자씩이나 되시는 분이”라며 인격모독성 발언을 했다.
이에 기자가 “그럼 보좌관씩이나 되시는 분은 그렇게 말을 해도 되느냐”며 반박하자 박 보좌관은 갑자기 흥분하며 “아이 진짜 씨, 끊어 새끼야” “아이 XXX 새끼” 등의 막말을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한편 박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바다와 경제포럼은 그동안 한국선주협회로부터 해외시찰 외유비용을 지원 받아왔는데 이후 박 의원 등 포럼에 참여했던 국회의원들이 선령 규제를 한국선주협회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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