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들 입학 논란'…영훈국제중 감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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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아들 입학 논란'…영훈국제중 감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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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이재용 아들 입학 논란'…오늘부터 영훈국제중 감사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이재용 부회장 아들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합격, 2000만원 뒷돈 편입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7일, 학교법인 영훈학원과 그 설치·경영학교의 기관운영 전반과 영훈국제중 편입학에 따른 전형사항 등을 8일부터 26일까지 약 3주간 감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영훈국제중이 설립목적과 인가조건에 맞게 학사운영이 이뤄지고 있는지, 입학생 선발 과정에서 특혜나 부조리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를 위해 시교육청은 시민감사관 1명을 포함, 11명의 감사관이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 법인에 대해서는 2008년도 이후, 해당 학교 3곳에 대해서는 2009년도 이후에 대해 감사하는데, 단 영훈고의 경우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조사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복감사 배제 원칙에 따라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부실조사 논란에 대해 조승현 감사관은 "민원인 입장에서는 본인이 제기한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길 바라지만 감사는 수사가 아니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본인 개인이 고발로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아직 검찰과 공조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검찰과 공조를 논의하진 않았다"며 "형법적인 부분은 검찰에서, 교육과정과 교육목적 부합과 관련된 부분은 교육청에서 감사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영훈국제중은 현재 사배자 전형 부적정 운용, 기여입학, 재단 개인비리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다. 

최근 영훈국제중 관련 의혹을 폭로한 김형태 서울시의원은 "학부모 A씨가 지난 1월 의원실을 찾아와 영훈국제중에 대한 여러 문제를 제보했다. 그 안에는 학교 측이 입학 대가로 현금 2000만원을 요구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사실이라면 영훈국제중은 국제중 지정취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드러난 비위에 대해 고발 등 신분상 조치와 함께 행·재정적 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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