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 폭행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곧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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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직원 폭행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곧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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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경제2팀] 항공사 직원 폭행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곧 사과문 발표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항공사 용역 직원을 신문지를 돌돌 말아 폭행한 회장이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이 삽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블랙야크 측은 대국민 사과문을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3시10분 출발예정인 김포-여수 노선 비행기를 타려했지만 출발이 지연되자 항공사 직원(남)에 항의를 하자 직원이 탑승이 어렵다는 말을 내뱉자 손에 들고 있던 신문지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항공사 측은 "강 회장이 현장에서 바로 사과를 했고, 해당 직원 또한 그 자리에서 수용했다"며 "아무래도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 이같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측 또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현장에서 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폭력을 행사한 사람이 강 회장임이 뒤늦게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강 회장 뿐만 아니라 블랙야크에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삽시간에 이 사건이 회자되면서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포스코가 한 승무원에 폭행을 가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에게 융단폭격를 받은 적이 있으며, 프라임베이커리는 호텔 직원에게 폭행을 가해 폐업 결정을 내리기도 한 바 있어 블랙야크도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랙야크는 사태가 확산될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오늘 중으로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문 형식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덥한 누리꾼들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 "전에 블랙야크에서 옷 샀는데 환불할까" "블랙야크 불매운동 하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 회장은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과거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사회공헌재단도 설립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포스코에너지 상무 A(53)씨가 인천-로스앤젤레스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라면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폭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남라다 기자 <nrd@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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