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비리’ 드러난 평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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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비리’ 드러난 평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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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치느라 ‘쩔쩔’

[일요시사=경제1팀] 평택대학교가 교수부당채용 적발 등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종합감사 결과와 관련 재학생들의 반발과 동요가 거세게 일자 발 빠른 수습에 애를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27일 교과부가 발표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평택대는 교원 선발과 학생 성적 및 학적관리 등에서 다수의 부당 사례가 적발됐다.

평택대는 전임교원 33명을 특별 채용하는 과정에서 전공심사와 면접 등 정해진 심사절차를 생략하거나 교원인사위원회 심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교원 신규채용 과정에서도 전공 적합도와 면접 심사까지 마치고도 특별한 이유없이 채용절차를 중단한 사실이 드러났다. 2년 이상 재직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임용 6개월 만에 전임강사 2명을 조교수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평택대는 또 대학 자체조사에서 경리과 직원이 학교 법인카드로 백화점 등에서 1억1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쓴 사실을 밝혀내고도 징계 및 수사기관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5000만원이 넘는 상품권을 법인카드로 구입해 총장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게 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심화되고 있다. 학생들은 “비리 투성이 대학에 못 다닌다”, “총장이 직접 해명하라”, “그간 학교 내에서 소문으로만 돌던 이야기들이 사실이었냐” 라며 비판했다. 

이에 학교 측은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등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학교 측은 최근 낸 보도자료를 통해 “학사행정 및 재정적 과오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하며, 개선방안을 마련해 즉각 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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