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인 지금 치킨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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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인 지금 치킨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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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의 무한 경쟁력은?

치킨전문점이 무한 변신하고 있다.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바비큐치킨, 오븐치킨 등의 메뉴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최근 메뉴와 인테리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아이템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 또 옛날 프라이드치킨 맛을 구현한 치킨도 선보이는가 하면, 치킨과 샐러드바를 접목하여 젊은층을 공략하기도 한다.

  
 

옛날치킨, 퓨전치킨…샐러드바 접목까지

창업 전문가들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초보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업종이 치킨 전문점이라며, 최근 웰빙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메뉴 개발, 인테리어 등 이미지의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치킨전문점에 대한 창업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치킨 전문점들이 고급화를 추구하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구성을 강점으로 한 카페형 치킨 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치킨 카페가 2030대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추억의 맛 공략

‘훌랄라 치킨카페’(www.hoolala.co.kr)는 지난 3월 기존 훌랄라치킨 인테리어를 벗어던지고 감각적이고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럭셔리한 카페형 매장을 선보였다. 옐로우와 블랙을 메인 컬러로 사용, 다크 브라운 컬러의 우드 천정과 목재 느낌의 의·탁자, 빨간 벽돌로 마감한 실내 기둥, 은은한 할로겐 조명은 편안하고 빈티지한 유럽풍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쪽 벽을 진한 녹색으로 마감한 후 장식한 사진과 익살스러운 그래피티(Graffiti)는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해물과 치킨이 만난 감각적인 메뉴도 돋보인다. 통통한 문어를 통째로 튀겨 쫄깃한 식감과 바비큐의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문어참숯바베큐’와 오징어와 매콤한 바비큐 치킨이 만나 침샘을 자극하는 ‘오징어참숯바베큐’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인기메뉴이다. 점심에는 돈가스, 오후에는 커피, 저녁에는 치킨과 맥주, 늦은 밤에는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어 시간대별로 다양한 고객들이 찾고 있다. ‘훌랄라 치킨카페’는 서울대입구역, 정자점, 신촌점 등 총 3개의 점포를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카페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2년 론칭한 ‘빠담빠담’은 이탈리안 킨 카페를 표방하였으며, BBQ치킨, 교촌치킨, 굽네치킨, BHC치킨 등도 카페형 매장을 선보이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양념과 후라이드로 이뤄진 메뉴만으로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의 입맛을 따라잡을 수 없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계속됨에 따라 메뉴 개발을 통한 브랜드 독창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맛데이 켄터키 치킨’(www.masday.co.kr)은 1980년대 초반의 프라이드치킨 맛을 구현한 옛날 켄터키 후라이 치킨을 선보인다. 옛날 치킨은 아예 튀김옷을 입히지 않고 통째로 튀겨내는 것. 메인 타깃인 중장년 고객층을 겨냥하여 지금은 사라진 교련복을 입은 직원들이 서빙을 한다. 인테리어도 복고풍이다. 1960~70년대 영화 포스터를 벽에 붙이고, 옛날 충무로 극장의 간판을 적용, 고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매드후라이드’(www.madfry.co.kr)는 시즈닝과 염지 방법의 차별화를 시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메뉴와 맛을 두루 갖추었다. 시즈닝은 야채 과일 등 90여 가지의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하고, 염지도 다른 치킨 전문점들이 보통 소금과 후추로 하는 데 비해 이곳은 야채와 과일로 한다. 이러한 시즈닝과 염지 비법은 치킨 맛을 중독성 있는 독특하고 깊은 맛을 내게 한다. 매드후라이치킨은 염지와 시즈닝을 야채와 과일로 하기 때문에 프라이드치킨이 진한 갈색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의 종류도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바비큐치킨, 오븐치킨 등 다양하게 갖추었다.
샐러드바&치킨전문점 ‘툭툭 샐러드바’(www.ituktuk.co.kr)는 치킨에 샐러드바를 접목하여 지난해 8월 오픈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홍대입구점은 130여명의 고객이 수용 가능한 규모의 넓은 매장으로, 스윙재즈 음악과 ‘White&Metalic’의 트렌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샐러드바에는 신선하고 다양한 40여 가지의 샐러드와 크리스피한 치킨&프리터, 쫄깃한 로마식 수제 도우 피자와 즉석 파스타까지 매우 다양하다. 모든 메뉴들이 각각 궁합이 맞는 식재료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감각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홍대 젊은이들에게 인기다. 가격은 런치 1만900원, 디너 1만3900원이다.

카페형 매장 확산

기존의 배달형 치킨 전문점에서 벗어나 고급화를 입은 카페형 치킨 전문점과 다양한 메뉴로 젊은층을 공략하는 브랜드가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치킨 전문점이 생계형 창업자에 초점이 맞춰졌던 반면 카페형 치킨 전문점은 안정적인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창업자의 여유 시간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예비 창업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치킨은 창업자들에게 있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창업 아이템이다. 조리가 쉽고 창업자금이 적게 들며 가게 운영도 단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치킨 시장은 전형적인 레드오션이다. 따라서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정했다면, 안정적인 물류 유통 시스템을 갖췄는지,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 및 관리 시스템 등을 갖췄는지 브랜드 및 본사 경쟁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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