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달구는 7·30재보선 핫코너' ①부산 해운대·기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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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달구는 7·30재보선 핫코너' ①부산 해운대·기장갑

일요시사 0 2304 0 0
▲ (사진 왼쪽부터) 김세현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박대광 전 해운대구청장, 안경률 전 의원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15 대 1’ 경쟁률…인지도 vs 관록 vs 신인 혈투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15개의 지역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 7·30재보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해운대·기장갑이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의 예비후보만 15명에 이르고, 야권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 출마설이 거론되며 재보선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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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새누리당 상황부터 살펴보면 지난 25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 안경률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 ▲ 박지형 변호사 ▲ 김현성 변호사 ▲ 김정희 전 박근혜 대선캠프 대외협력특보 ▲ 김영준 전 부산시 정무보좌관 ▲ 이상윤 전 부경대 공간정보연구소장 ▲ 남명숙 동의대 겸임교수 ▲엄호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재규 전 대한안전공사 사장 ▲허민 전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등 15명이 지원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많은 예비후보가 몰린 상황에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추리기 위해 지난 27일 이들에 대한 일괄 면접을 실시한 후 6명을 선정해 오늘부터 공천자 결정에 참고자료로 삼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종 후보 선정은 여론조사, 현장조사 등을 거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후보자등록일(7월10~11일) 직전 전략공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해운대·기장갑은 후보군은 많지만 실제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는 2~3명에 불과하다”며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배덕광 예비후보와 전직 의원 중 1~2명, 정치 신인 중 1~2명 간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는 많지만 실제 경쟁력 있는 인사는 2~3명
인지도 1위 배덕광…수십억 재산증가 관련 의혹

실제로 배 예비후보의 경우 해운대 구청장 3선을 역임하며 지역 내 인지도가 가장 높다. 배 예비후보 본인도 이번 재보선 출마를 위해 지난 3월 구청장직을 사퇴했을 정도로 재보선 출마 의지가 높다.

다만 해운대 구청장으로 재직하며 재산이 매년 증가해 ‘관보’에 신고 된 재산을 기준으로 2007년 22억7000만원에서 2014년 58억2000만원으로 7년 사이 재산이 35억원 이상 증가했다는 점과 부동산 투기를 의심케 하는 10건의 부동산 보유, 30억원 상당의 예금성 자산 등의 재산내역이 국민정서에 부합할지는 의문이다.

또 관보에는 현재 배 예비후보가 거주하고 있는 해운대의 최고급 K아파트 분양권(8억원)을 지난 2012년 배우자 명의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분양가의 4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2억2000만원 상당의 예금은 지출된 흔적이 있지만 나머지 5억8000만원의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나타나있지 않다.

이와 관련, 배 예비후보 쪽과 수일에 거쳐 여러 차례 통화를 했지만 “후보자가 공천 신청, 심사 등으로 바쁘다” “후보자와 이 건과 관련 이야기를 못했다” “별문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등의 해명으로 일관해 명확한 해명은 들을 수 없었다.

전직 의원, 정치 신인 후보군 중에서는 안경률 예비후보와 김세현 예비후보가 가장 눈에 띈다.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안 예비후보는 해운대·기장갑의 이웃 지역구인 해운대·기장을에서 16~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까지 지냈으나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친박계 주도 공천 분위기 속 공천을 받지 못해 불출마했다.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해운대·기장을에 친박연대 후보로 나서 2위(31.7%)를 차지했고, 새누리당과 친박연대가 합당한 이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당초 해운대·기장을 공천이 유력시됐으나 결국 탈락한 바 있다.

한편, 야권에서는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맞붙어 1.31%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설이 주변을 통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송관종 전 해운대·기장갑 지역위원장과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 정순계 부산시당 집행위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고창권 부산시당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arpedie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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