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받는 연예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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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net세상> 협박받는 연예인 왜?

일요시사 0 1109 0 0


“죄 없이 시달려” vs “뭔가 있겠지”


[일요시사=사회팀배우 라리사, 가수 에일리에 이어 배우 한효주까지 과거 사진을 빌미로 협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잇따른 협박으로 구설수에 오른 여자 연예인들에게 격려의 글이 쇄도하는 가운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며 악의적인 가십을 논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한효주의 아버지는 지난달 4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한효주가 남자친구와 찍은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 20장이 있으니 장당 2000만원씩 총 4억원을 주지 않으면 이 사진을 보도하겠다. 대신 본인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협박당했다. 이에 한효주의 아버지는 한효주 본인에게 사진에 대해 물었고 “전혀 문제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답에 경찰에 즉각 신고했다.

적은 가까운 곳에

수사 4일 만인 지난 7일 경찰의 수사 끝에 한효주를 협박한 일당 3명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효주의 전 매니저로 생활이 궁핍해지자 한효주 아버지를 상대로 협박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 연예인들을 상대로 한 협박사건은 비단 한효주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11일에는 가수 에일리가 데뷔 전 미국에 거주할 당시 속옷 모델 캐스팅을 사칭한 사기단에게 보낸 누드 사진이 유출되면서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성으로부터 수차례 협박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앞선 지난 10월에는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배우 라리사가 측근으로부터 “과거 결혼과 이혼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받기도 했다.

최근 사생활을 빌미로 여자 연예인들이 협박당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디 keep****는 “우리나라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산다는 게 녹록하지 않구나”라며 한탄했다. 아이디akus****도 “에고 참 연예인들 힘들겠다. 사람 살면서 다들 애인이랑 개인 사생활이라는 거 있지 않나? 그걸 빌미로 왜 협박을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디 wkdu**** 역시 “아무리 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사생활 보호가 너무 안 되는 거 같다”며 “일반인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일들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적 생활이나 공인으로서의 엄격한 행동을 요구하는 사회적 경향이 있어서 더 이런 일에 휘말리는 거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아이디 98aa****는 “연예인도 사람인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보호도 받지 못하고 활동해야 된다면 힘들 거 같네요. 힘내세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이디 sung**** 역시 “여러 여자 연예인들이 많이 힘들었겠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피해 연예인들을 격려했다.

과거 사진·동영상 등 사생활 빌미로 접근
십중팔구 돈 요구…떠도는 소문으로 위협도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여자 연예인들의 협박 사건에 대해 자작, 문란한 사생활 등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효주는 이번 협박에 사용된 사진이 친구들과의 ‘생일파티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아이디 jinh****는 “생일파티 사진?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협박범들이) 그런 거 가지고 협박할 무뇌아들일까? 뭔가 강한 게 있으니까 쫄아서 경찰에까지 신고했겠지. 남자친구 사진이면 그냥 잠깐 만나던 사이라고 둘러대면 될 테고, 뭔가 큰 게 있겠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아이디 yong****는 “연예인 중에 사생활을 보면 깨는 이미지가 많지. 황수정을 봐라 한효주보다 더 단아한 외모의 소유자였는데…”라며 “연예인은 외모로 판단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거들었다.

아이디 bott****도 “솔직히 탑스타 자리에 급 오른 애들이 사생활까지 깨끗한지는 잘 모르겠다”며 “모두가 다 구린 구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존재하니 앞으로도 배신하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피해 연예인들에 대한 사실 무근의 악의적인 댓글이 이어지자 아이디 dyfl****는 “오크가 아닌 이상 연애 경험 한 두 번은 있기 마련인데, 그 흔적이 남은 게 왜 욕먹을 일이냐? 그거 가지고 협박하는 놈이 나쁜 놈이지”라며 이견을 내놓았다.

이에 아이디 dlrh****는 “왜 죄 없는 여자들이 악플에 시달리고 말도 안 되는 이유들로 사진 퍼지고 에일리나 다른 여배우들이나 진짜든 거짓이든 이렇게 올리고 악플이 달리는 거 보면 안 쓰러운 거 같다”며 동조했다.

악성 댓글까지

아이디 vkfk**** 역시 “악성 댓글(욕설 허위사실 유포)은 당사자에게는 큰 고통을 줍니다. 그러면 해당 연예인은 활동의 범위가 줄어들게 되고 무대에서 정말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가 힘듭니다. 올바른 지적과 평가는 당사자를 발전시키지만 모멸감 주는 댓글은 삼갑시다”라며 악의적인 비방은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최현경 기자 <mw2871@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꽃뱀’에 물린
박시후 복귀는?

성폭행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공백기를 갖고 있는 배우 박시후가 지난10월17일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이 수상했지만, 박시후가 대종상 영화제 후보로 오르자 그의 복귀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10월3일 소속사를 통한 공식사과까지 더해져 일각에서는 ‘박시후의 복귀설’이 제기됐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와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 출연해 인기를 누리던 박시후는 지난 3월 연예계 지망생인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A양이 지인과 메신저로 “(박시후로부터) 10억을 요구하고…”라고 대화한 내용과 다른 남성을 상대로 성관계 후 협박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박시후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무혐의로 끝이난 성폭행 사건 이후 그는 국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간혹 해외활동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복귀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자 박시후 측은 복귀와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는 접하고 있으나 올해 국내 활동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일본에서 그의 출연작 <청담동 앨리스>의 방영과 같은 달 23일 박시후의 일본 팬클럽이 개최한 ‘더 맨 후 워즈 데어(The Man Who Was There)’에서 그가 직접 영상에 출연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본 활동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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