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창업, 맛과 품질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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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동산> 외식창업, 맛과 품질이 우선!

일요시사 0 1056 0 0

검증된 맛과 품질이 무기

요즘 먹거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맛과 품질을 확실히 검증 받은 외식업체를 선호하고 있다. 
외식업을 처음 시작하는 예비 창업자들 역시 경험자들에 비해 오히려 아이템이나 브랜드 선택이 수월할 수 있다. 매출대비 순익이나, 운영상의 편의를 따지기보다 음식의 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맛집으로 소문난 본점 따라했더니 성공
본사에서 식재료 공급, 한결같은 맛으로 승부

서울 구로동 지하철 디지털단지역 부근에서 165m²(약 50평) 규모의 순대전문점 ‘강창구 찹쌀 진순대’(www.jinsoondae.
com)를 운영하는 강진구(45) 사장은 맛집으로 소문난 본점을 멘토로 삼아 그대로 따라 하다 보니 창업에 성공했다.

본점을 멘토 삼아 시작
 
2010년 5월 처음 점포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육수의 양을 늘린다든지 조금 더 저렴한 재료를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이문을 많이 남기고 싶은 유혹에 늘 시달렸다. 하지만 그럴 때면 항상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본점을 찾아가서 마음을 다시 바로잡고 장사에 매달렸다. 
구리에 있는 강창구 찹쌀 진순대 본점은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맛이 좋아 일 년 내내 손님들로 북적거리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창업을 하기 전 브랜드 선택을 할 때 본점과 가맹점의 음식 맛이 차이가 나는지 아닌지를 눈여겨봤다. 일반적으로 똑같은 식자재를 써도 숙련된 본점과 초보자인 가맹점의 손맛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맛을 관리하는 본사의 시스템에 따라 그 오차도 천차만별인 까닭이다. 
강창구 찹쌀 진순대는 본사 직영 공장에서 모든 식자재를 가공하고 공급한다.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육수, 머릿고기, 순대 등 식재료를 조리된 상태로 공급을 하기 때문에 교육받은 조리법에 맞게 끓여내면 본점과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순댓국밥이다.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인삼 순댓국은 더운 여름철에 인기다. 손님의 층도 20대~50대까지 다양하고 남녀의 비율도 50대 50이다. 
“여름철에는 순대전문점 매출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인삼 순댓국 때문에 오히려 매출이 올라가지요.”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은데 20여 가지의 갖은 채소와 찹쌀, 당면으로 만드는 찹쌀순대와 두부순대, 피순대 등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모둠순대가 잘 나간다. 현재 이곳은 월 매출 7000만원에 순이익 18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www.parkga.
co.kr) 교대점을 운영하고 있는 문상재(38) 경영주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계속 창업을 꿈꾸었지만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안전하게 창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가장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대중적이고 친근한 아이템

부대찌개가 제격이라고 생각한 문 경영주는 유명 부대찌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모두 찾아가 봤다. 유명 브랜드 본사의 직원들일수록 창업희망자에게 고압적이거나 소홀한 경우가 많았지만 박가부대 본사는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유명 기업이면서도 매우 성의껏 상담해 주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박가부대 가맹점들을 찾아가 음식 맛을 보니 부대찌개 국물 맛이 느끼하지 않고 개운했고 닭갈비도 맛이 좋았다. 
“바로 느낌이 오더군요. 이렇게 좋은 메뉴를 가격도 합리적으로 판다는데, 싫어하는 손님이 없겠구나. 확신이 들어 작년 8월 오픈했습니다.” 
이곳은 부대찌개와 철판닭갈비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어 식사와 음주가 가능한 모임장소로도 좋다. 카페처럼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는 젊은층에 특히 인기가 좋다. 점포 주변에 오피스 건물이 많아 점심에는 부대찌개를 찾는 직장인, 그리고 저녁에는 닭갈비와 함께 술 한 잔 하려는 직장인들이 많다. 
하지만 주말에는 직장인들이 없어 이 일대 상권이 모두 한산해지는 것이 난관이었다. “오픈 초기에 주중에는 점심, 저녁장사 모두 잘됐는데 주말에는 장사가 안 되는 것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주말에도 손님이 들고 있다. 차츰 입소문이 나면서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는 아파트단지의 가족단위 고객들이 주말에 찾아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가부대 부대찌개는 느끼하지 않고 시원해 자주 찾는 단골손님이 많아요. 강남지역에 박가부대 매장이 별로 없어서 강남 일대는 물론 멀리 분당에서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있어요” 
이곳은 본사에서 모든 식재료를 포장해 공급해 주기 때문에 주방업무 부담이 적다. 특히 부대찌개는 주방에서 냄비에 재료를 담아 손님 테이블에서 끓이면 되기 때문에 업무가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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