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지시했다” 굴착기로 슈퍼마켓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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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지시했다” 굴착기로 슈퍼마켓 부숴

일요시사 0 1092 0 0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남 화순경찰서는 새벽에 굴착기를 몰고 와 건물과 차량을 잇달아 부순 혐의로 양모(46)씨를 지난 5일 조사했다.

양씨는 전날 오전 1시20분께 전남 화순군 이양면서 슈퍼마켓 건물과 주차해놓은 차량 2대를 굴착기를 운전해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가 굴착기로 슈퍼마켓 건물을 부수자 내부서 잠자고 있던 노부부가 깜짝 놀라 피신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양씨는 사건 현장 주변에 열쇠가 내부에 보관된 채 주차된 A(50)씨의 굴착기를 훔쳐 타고 운전해 슈퍼마켓 건물을 굴착기 삽으로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15여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온 양씨는 이날 “신으로부터 슈퍼마켓에 살인범 3명이 있다. 굴착기로 잡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광주에 원자탄이 터져 방사능이 화순까지 퍼졌다”는 등 범행 동기를 횡설수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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