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기초연금, 정부개편안·윤창중 사태 이어 '벌써 세 번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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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기초연금, 정부개편안·윤창중 사태 이어 '벌써 세 번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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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박대통령 기초연금, 정부개편안·윤창중 사태 이어 '벌써 세 번째' 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26일)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으로 표명한 대국민 사과는 정부개편안 처리 지연과 윤창중 사태에 이어 취임 후 세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년도 정부 예산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초연금 공약 수정과 관련해 "그동안 저를 믿고 신뢰해주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겨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계경제 침체와 맞물려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세수부족이 크고 재정건전성도 고삐를 쥐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한 상황에서 불가피하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비록 기자회견이나 대국민담화 등의 형식은 아니지만 '죄송'이라는 표현을 쓴 만큼 국무회의라는 자리를 빌어 국민 앞에 입장을 표명하고 사실상 사과한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인 것은 지난 3월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에 따른 국정차질과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였는데, 당시 "국회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대통령의 책임과 의무도 국민의 안위를 위하는 것인데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었다.

두번째는 미국 방문 중 벌어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 의혹으로 시끄러웠던 지난 5월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였다. 

박 대통령은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여러분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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