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회갑연서 만취해 모친 매달고 광란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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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회갑연서 만취해 모친 매달고 광란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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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대리기사를 폭행한 양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달 28일 양씨는 양주시 율정동 육군 모 사단 인근 식당 내에서 가족과 친지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버지의 회갑연을 열고 과음한 뒤 포천시 일동면 자택으로 가려고 대리기사를 불렀다.

부모와 함께 이동 중이던 양씨는 5시30분께 대리기사 A씨에게 시비를 걸었고, 만취해 횡설수설하는 양씨로부터 불안감을 느낀 대리기사는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양씨는 대리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어머니(54)가 차에서 내려 뜯어 말렸으나 양씨는 어머니를 차창에 매단 채 그대로 내달렸다.

어머니는 바닥에 내동댕이 쳐져서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양씨는 4km를 달리다가 영중면 금주리에서 화물차를 들이받아 2명을 다치게 했지만 멈추지 않고 도주했다.

양씨는 다시 5km를 도주하다가 승용차 1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1명을 다치게 했다. 그럼에도 양씨는 멈추지 않았다. 양씨는 500m를 더 도망갔지만 불심검문하던 교통경찰에게 검거됐다.

검거 당시 양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수치인 0.153%로 측정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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