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불법 수입제품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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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 불법 수입제품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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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겔 제품군 판매업무정지 처분 뒤늦게 내려

[일요시사 경제2팀] 임태균 기자 = 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 ‘G마켓’과 ‘옥션’에서 판매했던 수입화장품의 일부가 정식 수입 유통경로를 통하지 않은 불법 수입제품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유통사 J&J코퍼레이션즈가 이베이코리아의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을 통해 판매한 ‘피지오겔’ 제품군에 대한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당 업체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정식 유통 채널을 사용하지 않고 프랑스 약국을 통해 수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 측은 “해당 상품은 수입절차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상품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 보상과는 관련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보내왔다.

이 관계자는 “이번과 같이 이슈가 되는 제품의 경우 추가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법 수입된 화장품의 경우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코리아 역시 “홀로그램 등이 부착된 정품이 아닌 병행 수입제품이나, 이번 경우와 같은 불법 수입 제품의 경우 유통과정에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원 관계자는 “불법으로 국내에 수입된 화장품의 경우 실제 소비자의 피해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베이코리아'는 서면 답변 이후 홍진철 차장을 통해 “해당 제품이 수입 절차상의 문제만이 있을 뿐 상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다며 이후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보상 절차를 논의하겠다”라는 것이 공식 입장임을 재차 밝혔다.

홍 차장은 “옥션과 G마켓 판매자 중 하나의 단순 사건일 뿐이라는 것을 꼭 알려달라”며 “오픈마켓 특성상 수입절차와 같은 판매자의 행정업무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항변했다.

한편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가 ‘통신판매중계업자’라는 법령 상의 위치를 이용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상품에 대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불량 판매자들을 양성할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text12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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