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박근혜 인수위호'…손수조·하태경 합류

한국뉴스


 

심상찮은 '박근혜 인수위호'…손수조·하태경 합류

일요시사 0 775 0 0
[일요시사=온라인팀]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호(號)가 심상찮다. 박근혜 인수위 청년특위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이 각각 합류한 후부터다. 

지난 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던 하 의원은 대선캠프 국민대통합위원회서도 총괄간사를 맡아 긴급조치 피해자 보상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박 당선인의 전면에 나서 보좌했다.

이번 인선을 통해 하 의원은 국민대통합위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대통합 실천방안들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관련 법안들을 손질하고 제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통합위는 인수위가 출범한 후로 아직 전체회의 한 번 가진 적이 없는데다가 아직까지 소속 인사들끼리 역할 분담도 되지 않고 있어 '유명무실'한 기구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실제로 대통합위 내부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당선인의 의중을 전혀 모르겠다", "전문위원이나 실무위원도 없는 상황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라는 건지..." 등 볼멘소리마저 감지되는 상황이다.

청년특위는 새누리당이 젊은 2030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그동안 소홀했던 2030 세대를 위한 대학반값 등록금 등 실제적인 현안들을 주요 타깃으로 잡았다. 

손 위원장이 청년·20대·대학 등 가장 넓은 범위를 맡았고, 윤상규 위원은 청년일자리, 오신환·하지원 위원은 30대와 젊은 여성, 박칼린 위원은 문화컨텐츠 분야, 정현호 위원은 반값등록금, 이종식 위원은 미디어 소통 문제를 각각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2개 특위 인력 보강에서는 손 위원장의 발탁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한 야권 인사는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 아니냐. 찬조 연설 등으로 언론에 열심히 얼굴 비추고 선거 때도 혁혁한 공을 세우더니 결국은 한 자리를 꿰찼다"며 "박 당선인의 인력 풀이 이것밖에 안 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이쯤되면 막 가자는 거죠. 손수조가 과연 20대 일자리 지옥에 대해 얼마나 알겠느냐? 총선서 사상구 출마했을 때 보니 보유재산이 4억원이 넘던데, 쪼들리는 20대의 고통 자체를 모를 것"이라고 비꼬았다. 다른 누리꾼은 "정치도 모르는 정치 초년생이나 마찬가지인 손수조를 인수위 같은 비중 있는 자리에 앉히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인물이 없느냐?"고 반문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