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용 원룸 지고 부부용 투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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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용 원룸 지고 부부용 투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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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대세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유선영(27·가명)씨는 3억원으로 신혼집을 구하던 중 전세난으로 아파트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예비남편과 상의 끝에 지하철역이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한 신축 투룸 오피스텔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만한 가격이라면 아파트는 무리지만 상권이 형성되고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많아 쾌적하고 편리한 투룸 형태의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과연 잘한 일일까.


수익형 부동산 중개시장서 수요 많아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 등 속속 공급

지난 4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는 방과 거실(주방)이 문을 통해 분리된 투룸 구조의 58㎡(전용면적)가 성황리에 청약을 마쳤다. 92실 공급에 무려 471명이 모여 5.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의 평균 경쟁률(3.22대 1)을 훌쩍 뛰어 넘었다.

지역·특성별로 
수익률 천차만별

서울 마포의 투룸형 오피스텔인 ‘신공덕 더 네스트’ 29㎡(전용면적)의 경우 현재 월세가격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정도다. 같은 오피스텔이지만 원룸 구조인 15㎡(전용면적)는 2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정도로 투룸의 월세가 30만원 정도 높다.
바야흐로 투룸(two room)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다. 분양시장은 물론 중개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보니 인기가 높다. ‘원룸형’이 일색이었던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원룸시대가 가고 투룸시대가 오는 것이다.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비중이 낮았던 투룸형이 급부상하고 하는 이유는 전세난 해소와 2〜3인 가구 주거 대안으로까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등 주택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전세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가격이 저렴하고 원룸형보다 규모가 조금 큰 투룸형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0년 통계청 가구 구조 통계를 보더라도 4인 가구는 전체의 22.5%에 불과했지만 2인 가구(24.3%)와 3인 가구(21.3%)를 합치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해 투룸형 수익형 부동산의 잠재수요는 풍부한 편이다. 임대수요도 늘고 있다. 2〜3인 가구를 염두에 둔 공급이 거의 없는 반면 고소득 독신자는 물론 신혼부부·은퇴부부 등이 투룸형을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투룸의 공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원룸형 공급이 88.2%, 투룸형이 11.8%였지만, 올해엔 원룸형 공급이 85.9%, 투룸형이 14.1%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부는 철저하게 전용면적 30㎡ 이하인 원룸형 주택 공급에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1인 가구만을 위한 주택이어서 다양한 수요를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정부가 2009년 5월 도시형 생활주택을 도입한 뒤 지난해 9월 말까지 20여만가구가 넘어서고 원룸형이 80〜90%를 차지하는 등 공급과잉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협소한 공간으로 생활의 질이 낮아진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공급된 오피스텔 4만5000여개실 중 90% 이상이 원룸이다.
투룸형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실거주가 아닌 임대사업 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 지역별, 상품·특성별로 실제 수익률 차이가 나기 때문에 주거 인프라와 교통여건,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상품을 고르고, 시공사 브랜드도 따져봐야 한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주변 시세대비 분양가가 저렴해야 하고, 절세면에 유리하며 관리비 등 부대비용도 적은 상품을 골라야 한다. 또한 지역 배후에 직장인 등 임대수요가 풍부한지,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임대 사업성이 높은 곳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한 부동산 전문회사 이사는 “투룸형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서울 강남권 및 대도시 도심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며 “다만 공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경우 임대수요를 찾기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공급 추이를 살펴보면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을 분양 중에 있다. 최고 34층 높이의 4개동, 전용면적 24〜59㎡의 1,590실 규모로 국내 최고층 높이의 최대 규모 오피스텔로 주목받고 있다. 
또 아파트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상 4층 옥상정원의 대규모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오피스텔 전용 로비에는 무인 택배보관함을 설치해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입주자 전용의 휘트니스센터와 고속도로 조망이 가능한 골프연습장도 갖췄다. 
여기에 SK C&C와 NHN 등이 위치해 탄탄한 임대 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지리적으로는 분당선 지하철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16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분당〜수서간, 분당〜내곡간,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이 광범위하게 연계되는 도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역삼 푸르지오시티
▲역삼 푸르지오시티

대우건설은 ‘역삼 푸르지오시티’도 분양한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5-17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15층 1개동 총 333실 규모다. 37%의 투룸형 오피스텔 구성으로 사업지 인근 및 강남권역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투룸 구조의 오피스텔 수요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강남구에서 보기 힘든 3.3㎡당 약 1500만〜1600만원선이다. 

절세에 유리
부대비용도 적어

송파 파크하비오
▲송파 파크하비오

다함하비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면적 21〜74㎡ 총 3456실로 구성된다. 이 중 2283실을 일반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2룸+거실’을 갖춘 스몰하우스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분양가 역시 주변보다 200여만원 저렴한 편이다. 4가지 옵션을 제공해 벽체 타입이나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족구성원에 따라 맞춤형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천장높이도 2.44m까지 높였다.
MDM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오피스텔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도 분양 중이다. 레이크파크는 광교호수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한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지상 35층, 40층 2개동으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48〜49㎡ 141실, 58〜59㎡ 289실, 68〜73㎡ 78실, 84㎡ 125실, 104〜182㎡ 14실 규모로 총 647실을 분양한다. 
200만㎡가 넘는 광교호수공원은 기존 신도시 내에 위치한 인공호수와는 차별화된 친환경 천연 호수로서 수도권 명소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전 가구의 호수공원 남측 영구 조망이 가능한 남향 배치는 물론 3면 개방 설계로 호수 조망, 채광, 맞통풍을 극대화해 그 어떤 주거상품보다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1〜2인 가구를 위한 거실+1룸, 맞벌이·은퇴 부부 등 2〜3인 가구를 위한 거실+2룸, 3〜4인 가구를 위한 거실+3룸 등 고객 맞춤형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전체 1712실 가운데 262실이 주방(거실) 및 방과 완전히 분리된 구조의 투룸으로 공급 중이다. 대부분 타입은 현관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욕실이 있으며 왼쪽이 주방이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아일랜드식탁이 있어 공간을 분리했다. 
특히 39l1-T타입 등 일부 타입은 투룸 구조에 테라스까지 제공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롯데시네마, 롯데아울렛, 디지털 파크 등 판매시설 입점이 확정돼 오피스텔에서 생활·편의시설 이용 등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강서 동광모닝스카이
▲강서 동광모닝스카이

동광건설이 청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강서 동광 모닝스카이’도 투룸을 선보이고 있다. 오피스텔 총 419실 가운데 투룸은 전용면적 37㎡로 105실 규모다. 출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에 주방 겸 거실이 있고 왼쪽으로 방 2개가 위치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을 합해 총 717실 규모로 청주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다. 높이도 최고 26층에 달한다.

‘2룸+거실’스몰하우스 인기
신혼·은퇴부부 꾸준히 찾아

▲도시형 생활주택 = 한국자산신탁과 중아건설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전용면적 49㎡ 144가구 규모의 ‘동부산 쏠마레’도시형 생활주택을 분양한다. 지상 15층 3개동으로 구성된다. 49㎡A형이 103가구로 가장 많고 투룸형으로 구성된다. 3.3㎡당 600만원 초반에서 700만원 초반대에 공급한다. 
주변에 개발 호재가 많아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일광역이 개통하면 기존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져 교통이 훨씬 편리해진다. 이 밖에 장안고와 장안제일고가 인근에 있어 학군도 괜찮다. 월드컵빌리지, 꿈의 야구장, 야구박물관, 영산타운, 달음산 자연휴양림 등으로 인해 투자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대전 유성 스카이뷰
▲대전 유성 스카이뷰

시행사인 가양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605번지에 투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인 ‘스카이뷰’ 112세대를 분양 중이다. 타입은 3가지로 풀옵션 구조다. 2013년 10월 준공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대전 지하철 유성온천역 도보 8분 거리, 충남대 도보 5분 거리, 대덕연구단지 차량 5분 거리 등에 위치해 대학생·직장인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구월동 리치캐슬
▲구월동 리치캐슬

태성종합건설은 인천 구월동 중심상업지구에 도시형 생활주택 ‘리치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3층〜지상10층 1개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94가구(공급면적 34.56㎡〜84.24㎡형), 오피스텔 21실 등 115가구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1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초역세권 주택이다. 인천2호선 2014년 개통과 더불어, GTX(2017년 예정) 개통시 트리플역세권 등 많은 호재와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인천광역시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17곳의 관공서와 길병원 종합센터 및 암센터, 삼성생명 신사옥, 삼성화재, 현대해상, 시티은행(본점), LIG생명 등 대기업이 밀집해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CGV, 이마트, 홈플러스, 로데오거리, 중앙공원, 문학경기장 등 생활환경에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남동공단 등이 인근에 있어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의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서울 강남권 등 
도심 지역 주목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

▲분양형 호텔 = 제이스피앤디그룹이 대구에서 분양 중인 분양형 호텔인 ‘대구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역시 투룸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용 47㎡A타입, 72㎡E타입, 83㎡F타입 등 3개 타입에서 81실이 투룸 구조다. E타입과 F타입의 경우 전용 테라스가 제공된다.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았다. 
메리어트 호텔 내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200m 이상 조깅트랙, 수영장, 골프장, GX룸, 스파 등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피트니스클럽은 대구 최초로 운영되는 회원제 스포츠클럽으로 서울시내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계약자에게는 호텔 숙박·식당 할인과 더불어 감포 시사이드C.C, 제이스C.C 및 일본골프장 5곳의 그린피, 숙박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멤버십전용카드가 발급된다.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메리어트호텔 체인망 할인이용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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