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잡범 집단으로 전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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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우의 시사펀치> 국회, 잡범 집단으로 전락하다

일요시사 0 1021 0 0

우연히 디스커버리 채널을 시청했다. 미국의 Pawn Star(전당포 사람들)란 방송이었는데 전당포에 물건을 팔러 온 사람이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과 관련한 물건을 들고 오자 그가 기억하는 마크 트웨인의 애퍼리즘(aphorism,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격언, 금언, 잠언, 경구 따위)을 언급한다.

‘미국에 의회 말고 진정한 범죄자 집단은 없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상하게도 미국이 자꾸 대한민국으로 연상됐다. 그러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 저었다. 대한민국 국회는 범죄자 집단이 아니라 치졸하기 이를 데 없는 잡범 수준의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를 입증하기 위해 최근 발생한 한 국회의원의 정사 상황을 살펴보자. 그와 관련해 경찰이 발표한 내용을 요약하면, 지난 달 13일 오전 11시에 보험설계사인 한 여인이 호텔에 도착해 부적절한 성관계를 갖고 11시50분에 호텔을 빠져 나간 것으로 요약된다.

아울러 그 여인은 초반에는 국회의원을 성폭력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진술에서 이를 번복한다. “강제성이 있는 가운데 성관계를 했지만 좋아하는 감정도 있었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여 경찰은 그 국회의원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이를 살피면 역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물론 성폭력을 했느냐 혹은 합의하에 정사를 즐겼느냐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그 이전에 어떻게 오전에 그리고 어떻게 50분 사이에 성관계를 가졌는지 난해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먼저 오전 11시란 시간을 살펴보자. 그 시간 때에는 개들도 그 짓거리를 하지 않는다. 아울러 정상적인 사람들의 경우 남자는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인 7시 무렵에 그리고 여자는 하루를 마감하는 오후 11시를 가장 선호한다.

하여 부적절한 관계를 즐기는 인간들은 그 절충 시간대인 오후 3시 경을 선택하는데 이 인간은 일반의 예상을 깨고 오전에 일을 감행했다. 

다음은 50분 사이에 성관계를 가진 부분에 대해 살펴보자. 여인이 동 사건에 대해 애초에 성폭력으로 신고한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 사이에 정사는 처음임을 알 수 있다. 이전에도 여러 번 그 짓거리했다면 성폭력으로 신고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울러 그 국회의원이 그 짓거리하자고 부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필자는 보험을 구실로 그녀를 유혹했다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둘 사이에 아니 여인에게 갈등의 시간이 존재한다. 

비록 호텔 룸으로 찾아갔을 때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 수 있지만 직업여성이 아니라면 어느 여자고 대뜸 옷 벗고 날 잡아 잡수시라고 능동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그뿐만 아니다. 그 짓거리를 마친 뒤에 여인에게는 호텔 나설 준비를 하는 시간, 즉 다시 화장을 고치는 데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고 여인이 호텔 룸에 들어서고 나서는 과정에 행해졌을 행위들을 감안하면……. 그들의 성행위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었을지는 그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기로 한다. 

여하튼 그 사건에 대해 경찰은 무혐의 처리했다. 물론 경찰의 처리는 당연했다. 50분이란 그 짧은 시간에 성폭력이 발생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 국회의원은 동 행위에 대해 무죄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여인의 이어지는 진술에 명확한 답이 있다. 여인은 성관계를 맺은 후 “1만원짜리 30장을 내 가방에 넣고 서울에 약속이 있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즉 성관계에 대한 반대급부로 30만원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는 성폭력 문제가 아니라 성매매 행위로 접근해야한다. 물론 성매매도 명백한 범죄다. 그러나 범죄 이전에 치졸하기 그지없는 행위로 그래서 대하민국 국회는 잡범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 본 칼럼은 일요시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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