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이석기와 선긋기 나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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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이석기와 선긋기 나선 민주당

일요시사 0 807 0 0

[일요시사=정치팀] 최근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이 확실한 '선긋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한길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서 열린 '부자감세 철회 및 중산층·서민 증세 저지 특위'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를 절대 용납 않을 것"이라며 "헌정파괴 세력과는 단호히 결연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도 용납하지도 않겠다.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서 민주당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출당조치를 한다던지 이 의원도 스스로 탈당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제명조치를 함으로써 진보당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으로서 존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역시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일단 이 의원과 경기동부연합이 통진당 전체가 연결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통진당 스스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정확한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진보당의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사실 (이 의원의)5월12일 발언은 심각한 문제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런 강연을 하고 있다면 이 의원은 스스로 국회의원을 그만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이 의원의 여러 가지 발언이나 언행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자임영웅주의, 소영웅주의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내용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우물 안에 개구리 식"이라고 혹평하며 "자기들끼리 몇몇 모여서 그런 과격한 발언을 한다고 해서 속 시원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기는 어려운 내용 아니냐. 시대착오적이란 여러 언론이나 진보적 지식인들의 주장에 저도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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