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없었다' 새누리, 결국 화성갑에 '무연고' 서청원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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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없었다' 새누리, 결국 화성갑에 '무연고' 서청원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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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정치팀] '민심은 없었다' 새누리, 결국 화성갑에 '무연고' 서청원 공천

새누리당이 3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화성갑 후보로 결국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천자로 확정지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위원장 홍문종)은 3일 저녁, 전체회의를 마친 직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공천심사위는 이번 10·30일 재보궐선거 화성갑 지역 해당 후보로 서청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서 전 대표 공천 배경에 대해 "경기도 내 다른 지역에 비해 화성시 지역이 가장 낙후됐고,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점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청원 후보와 같은 유력한 정치인이 지역에 일꾼으로 선출돼 지역 문제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청원 후보가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이자 지역민심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판단됐고, 당선 가능성 면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 여론조사는 이 반대로 나타나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 캠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R&R 여론조사에서 지역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는데 김성회 후보가 22.8%, 서청원 후보가 12.6%로 각각 집계됐다.

또 당원 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얼미터 ARS 조사에서도 김 후보 37.5%, 서 후보 21.5%로 앞섰다.

공천위 측에서 밝힌 것과는 달리, 지역 민심이 해당 지역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화성 출신의 김 후보에 더 지지를 보였던 셈이다.

김 후보는 지난 30일 "이 같은 지역 여론을 무시한 공천은 결국 자폭공천이다. 박근혜 대통령 측근이 소위 박심(朴心)을 내세워 공천과정에 개입하면 이는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홍 위원장은 "서청원 후보의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으나 이는 본인이 당시 정황을 충분히 소명했고 나름대로 참작할만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점에 대해 우리 공천심사위는 토론한 끝에 서청원을 후보를 화성갑 후보로 공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새누리당이 서 전 대표와 김 전 의원 등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하자, 고(故) 고희선 의원 아들 고준호 후보는 "당 결정에 따르겠다"며 공천신청을 철회했다.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순견 전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3파전 구도인 포항남·울릉 지역은 발표가 보류됐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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