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약혼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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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NET세상> 나상욱 약혼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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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퍼 나상욱 <사진=뉴시스>

경기 스트레스 성관계로 풀었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재미교포 프로골퍼 나상욱이 사실혼 부당 파기 논란에 휩싸였다. 약혼녀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 여기에 해당 여성이 '지난 1년간 성노예로 살았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나상욱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 누리꾼들은 갖가지 추측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교포 캐빈 나(31·한국명 나상욱)가 사실혼 부당 파기 논란에 휩싸였다. 나상욱의 약혼녀라고 주장하는 A씨가 일방적인 파혼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 최근 A씨는 법원에 사실혼부당파기에 의한 손해배상금 5억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은?

파문은 A씨의 어머니가 지난달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장 앞에서 "미국골퍼 'N'아! 깔끔히 짐 돌려 보내 듯 내 딸 인생 돌려다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같은 날 A씨는 대구가정법원에 사실혼부당파기에 의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A씨가 밝힌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A씨는 나상욱과 지난해 4월29일 국내 한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만났다. 이후 양가 허락하에 교제를 시작했고 지난해 12월1일 약혼해 올해 11월22일 결혼을 약속했다. A씨는 나상욱 부모의 제안을 받고 지난해 12월20일부터 미국 LA에 있는 나상욱 부모 집에서 나상욱과 혼인생활을 시작했다. 아내 자격으로 골프 투어에 동반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준비를 위해 귀국한 다음날인 9월25일 나상욱의 부모로부터 전화로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

한 달 뒤 골프 선수권대회에 참석차 한국에 온 나상욱과 그의 부모를 A씨의 부모와 함께 만났다. 나상욱은 파혼 요구 이유를 'A씨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도자료에는 '성노예'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A씨는 "투어기간 동안 술, 담배 등을 하지 않는 나씨가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며 "생각해보면 나는 지난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그가 싫증내자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법적 대응 이유를 "나씨와 사실혼 생활을 1년6개월 동안 한 여자로서, 한국인으로서 나씨의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며 "여자로서 수치스럽지만 중매업체를 통한 만남이라 앞으로도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어 그것을 막고자 이를 알리고 그 동안의 정신적 피해와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혼 부당 파기' 여성 측 문제 제기
"일방적으로 파혼"…'성노예' 진실공방

A씨가 장문의 보도자료를 발표했음에도 나상욱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갖가지 추측을 내놓으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이디 kcw0****은 나상욱 소식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 뉴스에 "성노예. 남녀가 사귀다 헤어질 수도 있는데 남자 쪽 하는 짓이 어처구니없이 인간 말종이라 소송하는 거다. 약혼을 했고 동거까지 했는데 결혼 얼마 안 남기고 파혼? 저 자식은 애초에 혼자 투어 다니기는 적적하고 여자 한 명 데리고 잠깐 살고 싶은데 여자들이 바보 아닌 이상 결혼도 안 했는데 같이 외국 가서 투어 따라다니면서 살까? 약혼해 놓고 결혼을 빌미로 집 구입비용 돈 뜯어 먹고 파혼했으니 여자 쪽이 저렇게 나오지. 나이도 어린 놈이 인간 말종이구만"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도 "미친 쓰레기 XX, 파혼이 장난이냐" "참나 씁싸래기 같은 자슥" "같이 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그냥 캐빈 나 하세요" "우즈가 롤 모델인가"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둘 다 잘못이 있다는 지적이 더 많았다. 아이디 luci****은 "돈 보고 남자 잡아보려는 대가지. 뭘 믿고 소개받은 지 6개월 만에 결혼하려고? 저 인간 쓰레기를"이라고 밝혔으며 아이디 qazx****은 "돈만 보고 사람을 못 본 여자와 욕정 위해 사람을 안 본 남자의 추하고 냄새나는 이야기"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아이디 viol****은 "근데 저 여자도 참…. 혼전순결은 쌈 싸먹은 여자네. 둘 다 똑같이 드러워 보인다"는 댓글을 달았고 아아디 xxxn****은 '유유상종' '피장파장' '근묵자흑' '토사구팽'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를 적어 놓기도 했다.

A씨와 A씨 부모의 잘못도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디 @z3r0t3****은 트위터에 "캐빈 나는 도덕성에 문제가 많은 쓰레기임은 분명한데, 여자 부모 잘못도 크지 않나? 결혼도 한지 않은 딸을 혼자 미국에 보내 남자와 생활하게 만들지 않았나. 나이 먹은 것들이나 젊은 것들이나 둘다 똑같이 쓰레기임"이라는 글을 남겼다.

"둘 다 잘못"

아이디 dora****도 "결혼식장까지 가봐야 결혼하는가보다 하는 거지. 결혼식 하루 전에 파혼한 사람들도 많다. 아줌마가 딸이 프로골퍼랑 결혼했고 같이 살았다고 동네방네 소문 다 나서 앞으로 혼사길 막힌 게 안타까워서 지금 떼를 쓰는 거 같은데 남녀 문제 결혼 문제에 대해 일방적인 문제나 책임이란 게 없음. 결국 본인의 선택이었고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mike****는 "아무리 약혼한 사이라고는 해도 결혼은 신중한 문제 아니냐. 뭐 서로의 사정이 있을 수 있는데 성노예라니. 여자는 참 쉽네 저런 쪽에선 원한다면 언제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라고 말했다.

성노예라는 표현이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잇달아 나왔다. 실명을 공개한 아이디 오대관과 황원재는 각각 "성노예를 너무 함부로 붙이는 거 아닌지. 성노예라고 하면 여자가 도망치지 못할 정도에 강제성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성노예라는 말은 좀 아닌 것 같은데. 누가 강제로 잡아다가 시켰나"라는 글을 남겼다.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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