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대선개표 시연회…"쇼하고 있네" 일부 시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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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대선개표 시연회…"쇼하고 있네" 일부 시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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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가 17일, 국회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 공개시연을 열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지하강당에서 열린 이번 중앙선관위 시연회는 최근 일부 시민들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대선 재검표(수검표) 의혹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개표 공개 시연자리를 마련했던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3개 투표구를 대상으로 6000매를 개표하며 이 가운데 2000매는 실제 투표용지였다. 개표에서 보고까지 전 과정도 실제 개표과정과 똑같이 재연됐다. 

이번 공개시연회는 여야 의원뿐만 아니라 언론과 일반 시민들에게는 물론, 인터넷 생중계도 이뤄져 공정성과 폐쇄성의 논란도 미연에 방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선관위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며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당초 의혹해소라는 시연회 취지와는 다소 다르게 진행됐다.  

현장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선관위가 쇼를 하고 있다"고 항의했고, 한 시민은 노트북을 가져와 "내가 가지고 있는 개표소 영상과 다르다"며 해당 영상을 보여주려 했다. 이에 중앙선관위가 소란을 피우면 퇴장을 시키겠다고 공지하자 이번에도 참관인들은 김 관리국장에게 욕을 하며 반발하는 등 적잖은 마찰도 빚었다.

진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개표조작 음모론에 대해 의혹 해소 차원에서 산관위에 개표 공개시연을 요구했다. 모든 의혹이 완전해 해소되지 않겠지만 실제로 개표 과정을 살펴 볼 수 있게 돼 오해가 풀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시민과 관련 전문가들에게 여러 의문점을 해소할 기회를 마련했다. 선거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여야가 따로 없다. 선거 관리는 선진화는 포기할 수 없는 권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들도 '개표 오류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촉구하는 등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 왔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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