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메이저리그 연봉 역사 '다시 썼다'
[일요시사=온라인팀] 다저스 커쇼, 메이저리그 연봉 역사 '다시 썼다'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26)가 메이저리그 역대 평균 연봉 최고액을 경신하며 메이저리그 연봉역사를 다시 썼다.
AP통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한국시각) 커쇼가 다저스와 7년간 총 2억1500만 달러(한화 약 2289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지난 15일 연봉조정을 신청했는데, 하루만에 이 같은 대형 계약을 맺었다.
2억1500만 달러를 받게 된 커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가 됐다.
커쇼는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을 경신했다. 벌랜더는 지난해 3월 총 1억4000만 달러를 받고 계약을 5년 연장, 7년간 1억8000만 달러를 받게 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평균 연봉이 3000만 달러를 넘긴 것도 커쇼가 처음이다.
2011년 21승5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른 커쇼는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커쇼는 2012년 14승9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그 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너클볼 투수' R.A.디키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36이닝을 던진 커쇼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2011년, 2012년에 이어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커쇼는 232개의 삼진을 솎아내 탈삼진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사이트)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