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속보]후쿠시마 3호기 폭발...제2의 체르노빌 되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가 14일 오전 11시경 폭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원전 3호기 부근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것. 3호기는 원자로 건물 내에 수소 가스가 고여 폭발의 위험이 지적됐다. 이에 일본 안전청도 수소폭발을 확인했다.
앞서 원전 운영요원들은 3호기 내 방사능 수치와 압력 상승으로 인해 냉각용 해수 주입을 중단한 바 있다.
일본 정부도 원자로 격납용기로부터 누출된 수소량 증가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원전 3호기 폭발의 후쿠시마의 방사능 유출은 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번 원전 폭발로 제2의 체르노빌 될 가능성이 크다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나오토 세키무라 도쿄대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비등형 경수로에서는 체르노빌과 같은 참사는 가능하지 않다"면서 "최악의 경우에도 일부 방사능 누출이나 시설 손상이 있을 수 있지만 폭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전 위원장 피터 브래드포트는 "원자로 냉각에 실패한다면 체르노빌과 유사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