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일본 대지진 재해 돕기 나서
롯데호텔이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시름하고 있는 일본열도를 돕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국내외 8개 전 체인호텔을 대상으로 한달 간 대대적인 구호금 모금운동에 나섰다.
롯데호텔은 롯데호텔서울(소공동), 롯데호텔월드(잠실), 롯데호텔제주, 롯데호텔부산, 롯데호텔울산, 롯데시티호텔마포, 롯데부여리조트 등 국내 7개 체인호텔과 러시아의 롯데호텔모스크바를 포함하여 국내외 8개 체인호텔의 로비와 모든 식음업장, 그리고 직원들의 사무실과 직원식당, 휴게실에도 모금함을 비치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구호금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전사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 명의로 각 체인호텔의 총지배인과 부서별 책임자에게 협조공문을 일시에 발송, 최대한 신속하게 전 직원의 참여를 독려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롯데호텔의 모금운동이 시작된 16일 첫날, 소공동 롯데호텔서울(본점)의 경우 행사나 식사를 위해 호텔을 찾은 내국인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투숙객과 해외 비즈니스고객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높아 일본 대지진 재해에 대한 인간의 측은지심과 도우려는 의지에는 국경이 없음을 실감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각 체인호텔이 모두 비즈니스 중심가나 유명 관광지에 위치해 있어 인근 상업지구의 구호활동을 자극하는 데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의 좌상봉 대표이사는 "이번 동일본 지진으로 인해 너무나 큰 고통을 겪고 있을 일본 국민들과 재일교포들이 어떤 일이 있어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란다"며 "일본이 아픔을 하루라도 빨리 딛고 일어서는데 우리가 모은 성금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아진 구호금은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에 전달하여 긴급구호와 구호물자 지원 등 조기복구기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