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통증이 없어서…주인 발가락 뜯어먹은 애완견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일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애완견이 집에서 당뇨병으로 누워있던 집주인 발가락 5개를 물어뜯어 절단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낮 12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48)씨의 부인이 “남편의 왼쪽 발가락 5개가 전부 없어졌다”며 소방서에 신고했다.
당뇨병환자인 김씨는 집에서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 3마리를 의심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3마리 중 닥스훈트 종의 애완견 1마리의 뱃속에서 뼛조각 여러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뼛조각을 빼내 인간의 뼈가 맞는지 DNA 감정을 의뢰했다.
김씨는 발가락 등에 통증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당뇨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haewoong@ilyosisa.co.kr>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