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화법’ 해부
박근혜, ‘정의’ ‘복지’ 키워드 논란 에둘러 피해
대권 목표 정한 잠룡들…더 날카롭게, 공격적으로
다른 전문가들도 “장년층까지 지지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날을 세운 듯한 화법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설득형 화법’을 사용하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말에 힘을 실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 출신인 손 대표의 ‘설득형 화법’은 신뢰감은 줄 수 있지만 애매모호하게 들릴 수도 있어 ‘분명한 태도를 취하라’는 비판에 부딪칠 수 있다는 것.
그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화법을 사용하는 오 시장에 대해서도 “필요한 시기에 힘, 생동력이 느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대통령이 되려면 말에 진정성이 묻어나야 하며, 입이 아닌 가슴으로 얘기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