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투자전략 '세 가지'만 알면 끝?
지난 달 30일 미국 금융정보사이트 ‘스톡피커(Stockpickr.com)’는 북한 리스트를 투자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투자전략을 소개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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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피커 시니어 기고자인 로베르토 페돈은 북한 도발을 투자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제시한 가운데 먼저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 된다면 금과 달러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금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쟁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는 달러와 금이 동반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뿐만 아니라 석유나 천연가스와 관련된 ETF 상품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페돈은 덧붙였다.
페돈은 두 번째 전략으로 지정학적인 이벤트에도 주가에 흔들림이 없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더라도 기관투자자들과 같은 '큰 손'들이 버리지 못하는 주식은 여전히 추세적인 상승세를 유지한다”면서 “최근의 주가 차트를 살펴 해당 종목 목록을 작성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은 북한 이슈와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을 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와 영화ㆍTV프로그램 재생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를 들었다.
세 번째 전략으로 방산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페돈은 강조했다. 북한과 관련된 문제가 터진다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국들이 대거 관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방위업체들의 매출이 늘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페돈은 F16와 미사일 등을 제조하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기밀수집(인텔리전스) 및 보안검색 장비를 판매하는 L-3 커뮤니케이션 등을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