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성 육참총장 사의 "일병이 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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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육참총장 사의 "일병이 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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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성 육참총장이 지난 4일,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 직전, 윤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일요시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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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권오성 육참총장 사의…갑자기 왜?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 최근 불거진 군내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이 5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권 총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금번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권 총장은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 육군 전 장병은 우리 군의 고질적인 병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육군사관학교 34기로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내 요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육군 참모총장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6월 22사단 총기사건에 이어 최근 육군내 구타 가혹행위 등 불미스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결국 1년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는 오점을 남겼다.

권 총장은 전날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참모총장은 모든 육군 책임을 최종적으로 지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책임질 준비를 하고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며 사의를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건 해결이 우선인 상황에서 최고책임자로서 자칫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윤 일병이 육군 최고의 4성장군을 옷 벗게 한 사건이라며 '윤 일병'이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일으켰다.


<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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