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군대 가겠다” 전격 입영 연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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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군대 가겠다” 전격 입영 연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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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입영 연기 취소를 발표하면서 올해 안으로 군대에 입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17일,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입영 연기 취소를 발표하면서 올해 안으로 군대에 입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30·김석진)이 17일, 입영 연기 철회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군 입영 연기 철회를 공식화했다.

이어 “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별 활동과 일정에 대한 세부 내용은 추후 당사 홈페이지와 당사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공연을 벌였던 바 있다.

올해 만 30세인 진은 병역법에 따라 연말까지 법적으로 입영 연기 신청이 가능하지만 결국 입영이라는 카드를 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부산 공연 직후 방탄소년단 멤버가 군 입영 결정 발표를 두고 추후 어떤 특혜가 주어질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현재 운영 중인 연예병사와 비슷한 형식의 특별전형을 신설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빅히트 측은 군입대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해왔으나 이날 진이 입영 연기 취소를 발표함에 따라 멤버들의 군 입대 논란에 대해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다.

이번 진의 입대 결정에 대해 음악계에서는 “역시 방탄소년단이다. 예상했던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앞서 예정돼있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개최 공연’을 무료로 여는 등 선한 아티스트들의 행보라는 점 ▲국방의 의무는 당연한 것이라고 발언해왔던 점 등을 감안할 때 통 큰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멤버들이나 소속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들의 병역특혜 문제는 정치권에서 늘 화두로 떠올랐다.

실제로 체육인들처럼 대중문화인들에게도 포상 시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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