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비리’ 서남대, 결국 역사 속으로서울시립대·삼육대 정상화 계획안도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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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비리’ 서남대, 결국 역사 속으로서울시립대·삼육대 정상화 계획안도 반려

일요시사 0 742 0 0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재단 설립자의 비리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서남대(전북 남원시 소재)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반려하고 서남대에 강력한 구조조정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서남대 정상화의 선결 조건으로 서남대 설립자 이모씨가 횡령한 330억원의 교비를 변제할 것을 시립대와 삼육대에 요구했지만 두 대학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남대가 폐교되면 재학생들은 전공 등에 따라 인근 대학으로 편입하게 되며, 의대 정원은 전북대와 원광대 등으로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남대와 전북도 관계자들은 교육부의 서남대 폐지 방침에 극구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가 교비 횡령금 330억원을 시립대와 삼육대에 내라고 한 것은 법적 근거가 없어 사실상 서남대 폐교 방침을 미리 정해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특히 이번 교육부의 폐교 결정에 지역사회 반발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서남대는 2013년께 설립자 이모씨가 330억원 상당의 교비를 횡령해 구속된 후 대학구조조정 평가서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폐교 위기를 맞았다. 이후 교육부가 서남대 정상화를 추진했지만 서남대 인수대상자 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논란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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