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컴백설’로 술렁이는 연예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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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컴백설’로 술렁이는 연예계 ‘왜?’

일요시사 0 2479 0 0
‘하반기 대어’로 떠오른 개그맨 주병진이 방송가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주병진은 녹슬지 않은 입담과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주병진 역시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믿고 싶다”며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주병진이 올해 가을 컴백의사를 타진하면서 그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왕년에 예능계 주름잡았던 ‘왕의 귀환’
방송 예능계 전반 커다란 지각변동 예고


많은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들이 최근 주병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주병진과 접촉했다. 아직 방송에 관한 구체적인 기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와 함께 일하고 싶다. 하지만 그와 이런 식으로 접촉한 제작사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며 주병진이 올가을 캐스팅 순위 1순위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24일 주병진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올해 가을부터 방송을 시작할 계획임을 밝히고 현재 여러 기획사와 방송국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주병진은 지상파, 종편 등과 논의 중이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오랜 공백 이후에 컴백을 앞두고 있어 상당히 신중을 기하고 있다.

주병진이 컴백한다면?

주병진이 컴백할 경우 강호동과 유재석으로 양분돼 있는 현 방송가 예능판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예능계는 강호동과 유재석이 독식해왔다. 그들이 지상파 3사의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독식해 온 것은 그만큼 실력이 뛰어났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들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었던 탓도 컸다.

한국 예능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성공여부가 두 사람의 캐스팅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두 사람에 대한 의존도는 지나치게 크고, 방송가는 이런 구조를 바꿀 때가 됐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1박2일> 사태를 통해서도 우리 방송계가 다소 기형적으로 강호동과 유재석에 의지해 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시청자들 역시 방송3사 어디에나 나오는 두 사람을 대신할 신선한 뉴페이스를 고대한 지 오래됐다는 얘기다.

이에 방송가에서는 지난 몇 년 전부터 유재석, 강호동을 대체할 만한 인물을 계속해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가에서 주병진의 컴백설을 유독 반기는 이유다.

이수근, 박명수, 김구라 등이 2인자로 꼽히고는 있지만 1인자 유재석, 강호동과 자웅을 겨루기에는 격차가 커 보인다는 게 한 방송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래서일까? 시청자들은 왕년에 주말 황금시간대를 호령했던 주병진의 귀환 소식에 모처럼 반색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상황을 절감하고 있는 제작사들 역시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병진이 컴백하더라도 유재석, 강호동으로 대별되는 이른바 ‘유‧강체제’를 뛰어넘을 수 있냐는 것이 문제다. 현재 대표 프로그램으로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재석과 KBS <1박2일>, SBS <강심장> 등을 맡고 있는 강호동 두 사람의 유‧강체제 돌파는 주병진의 컴백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은 그가 올 가을 계획대로 방송에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유?강체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유-강체제’ 뛰어넘을까?

한 문화평론가는 “시간이 많이 흘렀고 방송환경도 그만큼 변했다. 15년 가까이 방송을 떠났던 주병진이 성공하려면 최소 1년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예능계에 뛰어 든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지금 유‧강체제를 뛰어넘겠다는 섣부른 생각보다 방송환경 적응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본인 역시 인정했듯 오랜 기간 방송계를 떠나있던 주병진에 있어서 최근 급격히 변화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적응력이나 리얼 버라이어티 등 다양해진 프로그램 포맷 등은 그가 고민해야할 하나의 숙제로 남는다.

물론 MC로서의 성공여부가 유재석, 강호동을 능가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1박2일> 사태 등 최근 어수선한 예능계에서 왕년 MC계의 전설로 손꼽히는 주병진의 컴백여부는 제작자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당분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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