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7년전 폭력사건’ 다시 도마 위 오른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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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7년전 폭력사건’ 다시 도마 위 오른 내막

일요시사 0 2569 0 0
유오성의 7년전 폭력사건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유오성은 지난 16일 KBS <승승장구>에 출현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을 촬영할 당시 호텔의 숙소 환경을 두고 상해지역 담당 직원이었던 강모씨와 말다툼 끝에 강씨를 방으로 끌고 가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도마 안중근> 촬영 당시 상해 담당 직원 폭행
<승승장구> 출연 유오성 해명에 논란 재점화    

유오성은 지난 8월16일 KBS 2TV <승승장구>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해명하던 중 영화 스태프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도마 안중근>을 찍던 때 스태프를 때린 건 사실"이라고 말하며 "복도에서 다투다가 사람들이 모여들자 방으로 들어갔다"고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강씨가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촬영을 못했다”며 “이후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 강씨는 유오성이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 이후 만난 적도 없다. 내게 사과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때 사건 이후에 스트레스 때문에 편히 잔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강씨의 이 같은 주장과 더불어 예전 네티즌들 사이에서 돌던 글까지 다시 부각되며 의혹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 엇갈린 주장

유오성은 “상하이 촬영 당시 묵게 된 방이 도저히 사람이 들어가서 잘 수 있는 방이 아니었다. 천장이 다 뜯긴 이상한 방이었으며 폭행 원인은 숙소 문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도에서 다투다가 사람들이 모여들자 방으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피해자 강씨의 말은 달랐다. 그는 "상하이는 대도시이고, 호텔은 그 중에서도 큰 규모였다. 천장이 찢어진 방이 말이 되겠나"라며 "유오성의 매니저가 당시 스위트룸을 요구했지만 빈방이 없어서 다른 사람과 같은 일반룸을 임시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유오성이 다짜고짜 찾아와 복도에서부터 때리더니 방으로 끌고 가 두 시간 이상 구타했다"고 반박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유오성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곧바로 화해했다고 말했다. "맞은 스태프가 일주일 간 치료를 받느라 촬영을 못했고 이후 미안하다는 사과의 뜻을 전해 좋게 마무리지었다"라며 "하지만 피해자는 10개월 후 언론에 사실과 다른 말을 했고 이후 다시 통화할 땐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씨는 유오성의 화해 발언에 발끈했다. 강씨는 "폭행을 당한 뒤 병원 치료를 받으며 유오성의 회사에 연락했다. 하지만 그 관계자는 내가 하는 말에 무조건 '당신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냐'며 역정을 냈다. 유오성 측은 미안해하지도, 화해하려는 의지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유오성과는 통화한 적도 없고 기사와 관련해 내가 그에게 사과한 적도 없다"며 "유오성과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고, 또 유오성을 만나면 맞게 될까봐 무섭기도 했다. 그 사건 이후 나는 영화계를 완전히 떠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유오성은 강씨를 두고 돈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는 글과 언론 인터뷰 등을 "돈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강씨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강씨는 "유오성은 물론 그의 회사로부터는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 다만 내가 속해 있던 회사에서 받지 못한 돈이 있었는데 폭행사건 때문에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밀린 월급의 일부를 받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시 <도마 안중근> 촬영에 동행했던 한 관계자는 "부풀려진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영화사에서 합의금을 건넸고 유오성 개인적으로도 합의금을 주며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유오성의 말처럼 강씨가 월급을 못 받아서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예전 글처럼 맞다가 실신하고 기어가는 것을 붙잡고 할 정도면 거의 ‘샌드백’ 수준이라는 말인데, 다른 스태프들이 다 있는 상황에서 말이 안된다. 강씨의 마음이 상하기도 했겠지만 의도치 않게 부풀려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의 반응

네티즌들은 어떤 연유건 간에 강씨를 방으로 감금해 폭행한 유오성을 질타하는 모습이다.
아이디 mnb****는 “유오성 실망이다”라며 “연예인이라 오히려 곤경을 당할 수도 있지만, 있는 사실을 덮어버릴 수도 없는 일이다. 당장 해당 당사자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사과하라”라며 일침을 가했고, 아이디 mbg****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라며 “본인 입으로 폭행한 게 맞다고 시인해놓고 좋게 포장하려는 사람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아이디 lok****는 “스태프가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든지, 아님 인간적으로 모욕을 줬다든지 해서 때렸다면, 스태프 탓도 있는 거라 말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톱스타니까 스위트룸으로 객실을 바꿔달라는 요구에 일반객실을 쓰라고 말했다고 감금하고 폭행한 것은 정말 실망이다”라고 유오성을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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