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결심한 허경영 국민정치혁명연대 총재“아직 나라에 도둑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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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초대석> 대선 출마 결심한 허경영 국민정치혁명연대 총재“아직 나라에 도둑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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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와 인터뷰 갖는 허경영 국민정치혁명연대 총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허경영은 우리나라 정치판의 ‘괴짜’로 통한다. 무속인부터 시작해 가수, 정당인에 이르기까지 그를 하나의 직업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최근에는 ‘국민정치혁명연대’를 조직해 독자세력화에 나섰다. 복권 이후 대선 출마를 다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는 ‘하늘궁’서 허경영 총재를 만나 근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정치혁명연대(이하 국혁대) 허경영 총재가 머물고 있는 곳은 경기도 장흥에 위치한 ‘하늘궁’이다. 장흥 유원지를 따라 올라가는 산기슭에 위치한 하늘궁은 기와집으로 허 총재가 교육을 실시하는 강의실과 사랑방으로 구성됐다. 하늘궁에 대해 허 총재는 “내가 하늘서 왔기 때문에 (건물 이름을)하늘궁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세상 바꾸겠다”

 

그의 공식 직함은 국민정치혁명연대 총재다. 국혁대는 1년 전에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전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허 총재에 따르면 국혁대 조직원은 전국적으로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혁대는 유튜브에 ‘허경영 TV’를 운영해 ‘허경영 강연’을 올리는 등 허 총재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국혁대 창설 배경에 대해 허 총재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인간혁명”이라며 “개혁은 개혁의 반대 에너지에 개혁이 끌려간다. 혁명을 통해 완전히 바꿔야 하기 때문에 국혁대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개혁과 혁명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곰팡이가 핀 집은 아무리 수리하고 도배를 해도 냄새가 난다”며 “그래봐야 국민들 기관지 버린다. 그런 집은 새로 부수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총재는 매주 토요일마다 종로3가 피카디리 극장 6층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햇수로만 10년째다. 허 총재는 강연을 통해 ‘박근혜 탄핵 예언’ ‘트럼프 당선 예언’ 등의 대형 이벤트 결과들을 맞추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가 국혁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한국은 바로 ‘중산주의’다. 모든 국민이 중산층이 되는 나라라는 의미다. 그는 “나라에 도둑놈이 너무 많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배당금을 주겠다. 20살 이후 매달 150만원씩 죽을 때까지 줄 것”고 말했다. 

 

피선거권 제한 2018년 풀려

“안 할 수 없다” 대망론 밝혀

 

재원조달 방식에 대해서 그는 “국회의원 한 명당 보좌관이 9명 있는데 이들이 모두 3000명”이라며 “다른 나라는 국회의원 혼자 움직인다. 9명을 붙여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장을 임명제로 바꿔 선거비용 1조를 줄이고, 각 정당에 선거비용을 국가가 보전해주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선거비용을 보전해주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선거는 각 당이 당비로 치러야 한다. 당이 국가기관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는 집필활동에 나서고 있다. 2000년 <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 이후 17년 만이다.

 

허 총재는 “<허경영의 세계통일> <허경영의 정책> <허경영의 동방의 등불> <허경영의 첫사랑> <허경영 강의집 시리즈(10권)>을 11월 중에 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인이 운영하는 본좌엔터테이먼트를 통해 음반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그는 “‘콜미’ ‘롸잇나우’ ‘레드엔젤스’ 등이 전부 1등을 했다”며 “최근에는 가수 최사랑의 ‘부자되세요’를 작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17대 대선에 나선 바 있다. 당시 0.4%의 득표율로 7위를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8년 실형을 선고 받은 그는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2018년에 복권된다. 그는 복권 이후 대선 출마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선에 출마를 안 할 수가 없다”며 “안 나가면 맞아 죽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앞에선 빼는 것 같아도 뒤에서는 ‘다음 대선에 출마하라’고 한다. 내가 국민들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에 앞서 국혁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본인의 ‘33 공약’ 알리기에 힘쓸 예정이다. 33 공약은 ‘정치혁명’ ‘정당혁명’ ‘결혼혁명’ ‘도덕혁명’ ‘벌금혁명’ ‘식수혁명’ 등의 이름으로 된 총 33개 공약이다.

 

 

 

허 총재는 대통령이 당선되면 바로 해당 공약 실천에 나설 뜻을 밝혔다. 허 총재는 인터뷰 내내 본인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 사람이 형이하학적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 본인은 형이상학적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 이름을 외치면 몸이 강철이 되고, 면역이 1000배가 세진다”며 “21세기 환경이 안 좋아서 내가 지구에 와 있는 것이다. 허경영 아니면 지구는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본인 강연 중 ‘허 총재의 신비한 능력을 간증하는 사람의 영상’을 기자에게 보여줬다. 영상에는 장님인 아들이 눈을 떠 흥분돼 잠을 못 이루는 여든 살의 노인, 60여년간 교회서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할머니가 허 총재를 만나 성령을 받고 몸이 건강해졌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내가 유일한 국민들 희망”

○○혁명 33개 공약 눈길

 

허 총재는 “영상뿐만 아니라 나를 만나고 위장병이 난 사람, 불임이 치료된 사람도 있다”며 “0.1초 만에 고쳤다. 나는 불가사의하고 형이상학적이기 때문에 여러분(국민들은)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본인의 이름을 ‘3번만 외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에 대해선 “한 번만 부르면 된다”며 “세 번 외치라는 것은 자주 외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심스레 출생의 비밀을 공개키도 했다.  

 

그는 “나는 아버지가 없다. 어머니가 처녀인데 어머니에게서 나왔다”고 말했다. 일반인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태어나는 ‘이성결합’인데 반해 본인은 우주서 내려온 영혼이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 나온 ‘일성결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인과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본인의 양 발목과 양 손목에 위치한 못 자국을 보여줬다. 못 자국에 대해 그는 “사람이 만들 수 없는 못 자국”이라며 “애기 때는 (못 자국이) 엄청 컸다. 내가 예수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니 하늘서 왔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서 왔다?

 

마지막으로 허 총재는 인간은 근원적으로 신앙행위가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위기의 순간이 되면 본인이 믿던 신도 버리는 것이 인간”이라며 “인간은 절대선을 추구할 수 없다. 단지 상대성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선에 도달하면 '백궁(화이트 헤븐)'에 가게 된다. 내가 온 곳이 바로 백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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