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평창 성매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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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 평창 성매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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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방지법 시행 뒤 성매매 청정지역으로 거듭난 강원도서 성매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단초가 됐다. 아사 직전까지 몰렸던 강원 도내 성매매 업주들을 평창동계올림픽이 먹여 살린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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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서너달 앞둔 시점부터 강원도에서는 불법 성매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미 예견된 일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에는 120만명이 올림픽 주무대인 평창, 강릉, 정선 등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성매매를 비롯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태였다. 

은밀하고 치밀

지역사회서도 성매매가 수면위로 부각되는 것을 우려해왔다. 지난 6일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성산업 확산 방지 및 여성폭력 피해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성폭력·성매매 예방을 위한 다짐 서명운동, 전단지·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럼에도 강원도 몇몇 지역에서는 음지서 버젓이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 장소이자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군이 요주의 대상이다. 

정선군 사북·고한지역에는 태국이나 중국여성을 고용한 마사지업소 30여곳이 밤거리를 비추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강원랜드 방문객을 대상으로 불법 성매매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성매매가 이뤄지는 업소의 마사지 가격은 1시간 6만∼7만원, 1시간30분 9만원 등으로 시간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고 아파트나 숙박업소 등의 출장 마사지는 기본요금에 추가비용을 받는다. 

마사지사로 일하는 태국 여성들은 다른 지역보다 돈을 잘 번다는 소문 때문에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상당한 미모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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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여행비자로 입국했다가 체류기간이 지난 여성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소는 정선군 보건소에 신고대상 업소가 아니기 때문에 영월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한 뒤 마사지 영업을 하고 있으나 위생문제와 불법 체류실태는 전혀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다. 

축제 물 흐리는 퇴폐·변태업소 성업
외국인 여성까지 고용

이 같은 실상은 강원도서 성매매가 사실상 뿌리 뽑혔다는 시각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대대적 단속의 철퇴를 맞은 집창촌은 그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업소 수가 줄었고 단속으로 상권이 위축되면서 일부 집창촌은 자연스레 자취를 감췄다.

강원도에서는 2010년대 접어들면서 집장촌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강원도 춘천, 동해, 속초 등지에 자리 잡고 있던 집창촌은 연이어 철거 수순을 밟았다. 자치단체의 도심 복원사업과 민간 부동산 재개발 분위기도 집창촌 철거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음지로 스며들었을 뿐 성매매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었다. 단속에 따른 ‘풍선효과’로 성매매 업소는 주택가로 숨어들거나 신종 업소로 모습을 바꿔 영업을 계속했다. 

실제로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후 집결지와 집결지 내 성매매 업소가 줄어드는 동안에 불법 안마시술소나 오피스텔과 원룸 등 주택가 성매매 업소, 성매매 연계 유흥주점 등 신·변종 업소 수는 늘었다. 
김씨 등은 최근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라 선수촌 주변에 신축된 오피스텔 객실 1∼3개를 한 달 단위로 임대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성매매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더욱 음지로 숨어들었다. 지난해 12월15일 강원 강릉의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인근 오피스텔서 성매매를 알선해 온 30대 남성 김모씨와 이모씨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단속 못하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성매매 현장에 손님으로 가장해 진입, 이들과 성매매 여성 강모씨를 붙잡았다. 김씨 등은 오피스텔을 단기 임대하고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수 남성을 모집한 뒤 1차례에 17만∼18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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