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낙태스캐들'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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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낙태스캐들'에 화들짝?

일요시사 0 5602 0 0

두산중공업이 '낙태스캔들'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에서 이 회사 임원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낙태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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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점심께 한 여성은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신분을 가린 채 교보빌딩 앞에서 ‘두산중공업 이OO의 아이를 가진 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 여성은 피켓를 통해 “같은 대학, 같은 과 출신으로 최근 6개월간 교제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아이를 임신했는데 낙태를 강요당했다”며 “그 남자는 임신사실을 알면서도 다른 여자와 2주간 유럽여행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함께 간 여행인지 몰랐던 저는 결혼해서 함께 가자고 설득했으나 그가 아이를 지우라며 낙태를 강요했다”고 적었다.

 

이 같은 주장이 트위터에 오르며 일파만파 커지자 재계 관계자들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경영이념의 두산중공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비록 개인적인 일이 일파만파 커지기는 했으나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보도됨으로써 기업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다”며 “해당 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지경제>와 인터뷰한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어제 이번 일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요지를 확인했다”며 “이모 직원 등에 대한 인사처리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매체와 인터넷 등에서 낙태를 강요하며 2000만원을 줬다는 소문이 퍼진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여성 역시 직장동료였다는 소문도 번지고 있다”며 “같은 사내 직원도 아니었으며 같은 대학, 같은 과 출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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