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빼돌린 파렴치 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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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빼돌린 파렴치 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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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여부 확인 안하는 허점 노려
연구원 허위등록하고 인건비 ‘꿀꺽’

 정부기관의 연구용역을 발주 받아 허위로 연구원을 등록한 뒤 인건비를 빼돌린 경남 지역 국립대 교수 2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6일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를 빼돌리고, 연구원들의 임금도 횡령한 혐의로 경남 모 대학교 교수 A(58)씨와 B(5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교수와 짜고 자신의 친인척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뒤 인건비를 타낸 해양조사 용역업체 상무 C(50)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A교수 등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2년 동안 수자원공사와 국립해양조사원 등으로부터 7개 프로젝트 연구용역을 따낸 뒤 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 5명의 통장을 따로 관리하면서 용역 발주처에서 지급한 인건비 4000만원을 가로채 개인용도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A교수의 대학 후배인 C씨는 이들과 짜고 자신의 친인척을 연구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은 각종 연구 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제 연구원이 참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렸다”면서 “학생들의 학위나 취업에 관여하면서 학생 10여 명에게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통장과 현금카드를 제출받아 보관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같은 수법으로 연구 용역비를 개인용도로 빼돌려 쓰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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