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노동계’ 또 광주형 일자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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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노동계’ 또 광주형 일자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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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을 규탄하는 항의집회를 갖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3월의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결의를 뒤집어 광주형 일자리 무산 위기로 몰아놓은 광주시 노동계가 다시 몽니를 부려 타결을 눈앞에 두고 다시 엎어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27일 광주시 협상팀에 협상의 전권을 포괄 위임하고 협상팀에 의해 체결되는 투자 협약을 최종적인 합의로 수용하겠다고 한지 열흘도 안 돼 기존 입장을 뒤집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노동계에 양측이 논의한 투자협상안을 우선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노동계가 밝힌 입장을 뒤집고 협상안에 반발하며 노사민정 협의회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광주시측에 따르면 현대차와 최종협상할 협약안에는 적정임금과 광주 완성차 공장이 차량 35만대 생산할 때까지 상행협의회의 근로조건들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그중 노동계는 상생협의회 유지조건에 크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노동계가 노사민정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함에 따라 광주형 일자리는 무산될 상황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 6월 1일 현대차가 투자검토 의향서를 제출하며 성사를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지난 9월 광주 노동계가 투자의 전제조건이었던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결의’에 없는 노동계 4대 원칙 수용을 요구하며 노사민정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광주시 및 지역의 설득으로 노사민정에 합류했으나 지난 13일 투자자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인 노동계 입장이 담긴 협상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은 8개월 전 광주지역 노사민정이 광주에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발표한 기존 결의사항을 번복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력한 노동계 요구가 담긴 것이다.

 

결국 협상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광주 노동계는 지난달 14일, 광주시에 협상의 전권을 포괄위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 광주시의 협상안에 반발하며 오늘 오전 열릴 예정이던 노사민정 협의회에 다시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계의 과도한 요구와 몽니로 광주형 일자리는 파국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노동계가 계속 번복에 번복을 거듭함에 따라 진짜 자동차 생산법인 설립 의지가 있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일요시사(http://www.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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