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2명 ‘묻지마 폭행’한 50대의 유서 14장

한국뉴스


 

초등생 2명 ‘묻지마 폭행’한 50대의 유서 14장

일요시사 0 2549 0 0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초등생 2명에게 둔기로 중상을 입힌 뒤 투신자살한 50대의 호주머니에서 유서가 무려 14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네차례 작성한 유서 내용 대부분은 이웃 사람들이 자신을 ‘왕따’ 시킨 것과 성적인 질환을 비관하는 내용이다. 특히 초등생에게 둔기를 휘두른 날은 농약과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오후 2시37분께 경남 김해시 삼계동 D아파트 12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A(50·무직)씨가 초등생(11) 2명의 머리 등을 둔기로 가격해 중상을 입혔고, 이후 자신은 준비한 농약을 마시고 14층으로 올라가 투신자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정신질환, 발기부전치료를 받았으며, 모친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형제들은 노모(85)가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범행사실 등을 아직 알리지 않은 상태다.

A씨는 그동안 서울, 김해, 경북 칠곡에서 식당을 경영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유서에는 ‘참 세상 더럽다’ ‘인간쓰레기들한테 멱살 잡히고 얻어 터져서(두들겨 맞아) 살인자가 됩니다’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동네 사람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많지만 사실이라기보다는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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