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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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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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뉴스] 지난 1일부터 2021시즌을 대비한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의 스프링 캠프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 때문에 프로 원년 이후 39년 만에 모든 구단이 국내에 머무르는 이번 스프링 캠프의 최대 화두는 방역과 부상 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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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올해는 프로 원년인 1982년 이후 39년 만에 프로야구 전 구단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명칭은 스프링캠프지만 2월 평균 기온이 영상 1도 언저리인 만큼, 사실상 윈터 캠프라고 볼 수 있다.

각 구단은 매년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러왔다. 해외 전지훈련은 시간과 비용이 더 들지만 따뜻한 날씨 덕분에 훈련의 효율이 더 높고, 시즌 전이라 완성되지 않은 선수들의 몸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다.

올해에는 해외에 가더라도 출국 전 2주, 귀국해 2주 등 총 4주의 시간을 자가 격리로 보내야 한다. 스프링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오더라도 2주간의 자가격리로 인해 컨디션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 구단은 이미 지난해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귀국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전 구단이 국내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구단들은 코로나19의 방역과 부상 방지를 올해 스프링 캠프의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일부 구단들은 합숙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와 FA선수, 외국인 선수 합류 시점 등의 변수로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구단들은 2월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서울을 연고로 한 세 개 구단 중에서 키움은 서울을 지키고 두산과 LG는 남쪽으로 이동했다. 키움은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만큼, 지붕이 없는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추위에서 자유롭고, 이미 서울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구장 사용 승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두 팀의 2군 홈구장이자 전용 훈련장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에서 만난다. 전용 훈련장에는 실내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두 팀 다 스프링 캠프를 마칠 때까지 이천에 머물지는 않는다.

코로나로 출입국 막혀
개막은 4월3일로 예정


두산은 2월20일 울산으로 이동하고, LG는 3월 초 남부지방으로 옮겨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다. LG 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와 지역별 코로나 확산세를 보고 2차 캠프 일정과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다른 두 구단인 SK와 KT, 대전의 한화는 더 남쪽으로 이동한다. 인천을 연고로 한 SK 와이번스는 바다 건너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 스프링 캠프를 차린다. 위치만으로는 10개 구단 중 가장 따뜻한 곳이지만, 제주도의 강설이 변수다.

신세계에 구단을 매각한 SK 와이번스는, 스프링 캠프 기간에는 SK의 이름을 걸고 훈련한다. 또한 SK는 스프링 캠프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에게 롱패딩 점퍼를 지급했다. 

KT는 오는 26일까지는 부산시 기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치르고 27일부터는 울산에서 2차 훈련에 들어간다.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가능성을 보인 만큼, 빈틈없는 훈련스케줄을 만들었다는 소문이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 이글스는 거제시 하청스포츠 타운에서 지난 1일부터 2주간 합숙한 뒤 16일부터 대전 홈구장으로 돌아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부지방 구단인 기아, 롯데, 삼성, NC는 모두 홈구장에 캠프를 꾸리고, 수도권이나 충청도에 위치한 다른 구단보다 기온이 높은 연고지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연고지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롯데 구단을 제외한 모든 구단이 합숙 없이 출퇴근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한편 2021 시즌의 개막은 4월3일로 예정돼있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7월28일부터 오프닝 라운드가 시작된다.

출처 : JS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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