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 수사 받던 프로골퍼 투어 우승

한국뉴스


 

절도 혐의로 수사 받던 프로골퍼 투어 우승

일요시사 0 2825 0 0
 유명 프로골프선수 K씨가 고가의 명품시계를 가로챈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K씨는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도 이틀 만에 골프투어 대회에 출전, 막판 연속 버디를 잡고 역전 우승하는 범상치 않은 ‘정신력’을 과시했다. 골프는 마인드 컨트롤이 강조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이승한)는 지난 18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K씨를 절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8월 당시 부인이었던 A씨의 시가 4000만원 상당의 스위스제 손목시계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A씨와 지난 8월 이혼했다.

A씨의 고소장을 접수받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골프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K씨가 과연 절도범행을 저질렀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한 끝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K씨는 프로골프 선수 중 상금 순위가 상위권이다.

K씨 측은 “A씨와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A씨가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절도 혐의로 고소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K씨가 손목시계를 획득한 과정 및 A씨가 해당 사건을 고소한 배경에 대해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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