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외환은행 인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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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외환은행 인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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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쥐고 가격 조정 임할 수 있어



 금융당국이 외환은행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초중순 쯤 론스타에 한도를 초과해 보유중인 외환은행 지분(51.01% 중 41.02%)을 매각토록 명령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 17일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을 회복하라’는 충족명령을 곧 내릴 것”이라고 사전 통지했다. 금융위는 사전통지 후 1주일이 경과하는 오는 25일께에는 전원회의를 열어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금융위는 다만, 충족명령 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달 초 중순께엔 론스타에 외환은행 보유지분 매각명령을 위한 사전통지(기간 1주일)와 실제 매각명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내달 중순께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수는 금융당국이 매각 방식을 어떻게 정하느냐다. 외환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론스타에게 지분 분산매각 등 징벌적 강제매각 명령을 내려야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한편, 하나금융은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론스타를 상대로 주도권을 쥔 채 가격 조정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측 관계자는 “한 푼이라도 깎을 수 있다는 점을 보면 론스타와 처음 계약을 체결한 지난해 11월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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