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뜨거운 교장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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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뜨거운 교장퇴임식?

일요시사 0 2291 0 0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내년 2월 퇴임하는 교장을 기념하기 위한 ‘교장 초상화 그리기 대회’ ‘교장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등 상식 이하의 문예대회를 열어 학부모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학교 측은 학교사랑을 심어주기 위한 대회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황당하다”며 행사 참가 거부의사를 밝혔다.

지난 10월25일 인천 서구의 A초등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초등학교는 10월13일 학부모들에게 ‘교내학교사랑문예대회 안내문’을 발송했다. 학교에서 발송한 안내문에는 ‘개교기념일(10월 4일) 및 2월에 정년퇴임하는 교장선생님을 축하하고자 교내 학교사랑 문예대회를 실시한다’고 적혀 있다.

각 학년별 작품 주제는 1~2학년 ‘교장선생님 그리기’, 3~4학년 ‘교장 선생님 성함으로 삼행시 짓기’, 5~6학년 ‘교장 선생님에 대한 글짓기·만화’ 등이 주어졌다. 수상작은 교장 퇴임시기에 맞춰 발간되는 교지에 수록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전해들은 학부모들는 ‘황당한 대회’라며 대회 참가를 거부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학교에서 특정 인물을 기념하기 위한 황당한 대회를 여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문예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교 사랑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강제성이 없는 행사”라며 “학생들에게 학교사랑을 가르치려는 취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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