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플랫폼' 시대 개척 위한 국회 온라인 유통산업발전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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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플랫폼' 시대 개척 위한 국회 온라인 유통산업발전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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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플랫폼' 시대 개척 위한 국회 온라인 유통산업발전 포럼 출범

국회, 해외 진출 해법 모색…온라인 유통업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나선다

국회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온라인 유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회 온라인유통산업발전 포럼'**을 출범했다.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산업계, 공공 부문 전문가들이 참석해 'K-플랫폼' 시대 개척을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

전문가 제언 "수출 중심의 'K-플랫폼'으로 정체기 돌파해야"

이날 포럼에서는 온라인 유통산업의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을 중심으로 한 'K-플랫폼' 도약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쏟아졌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해외 시장 정보 및 빅데이터 활용 △물류·통관·결제 시스템 통합 지원 △전자상거래 통관 절차 효율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 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판매에 성공하려면 물류·통관·결제 등 수출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이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문서와 무인 통합 시스템을 도입해 통관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및 물류 인프라 혁신, 전문 인력 양성도 핵심 과제

정 원장은 해외 진출 전략과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과 물류 인프라 혁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상품 분류, 위조 탐지 등 온라인 물류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일본 도쿄의 사례처럼 지하철 등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라스트 마일 배송'을 효율화하고, 신도시 개발 단계부터 온라인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온라인 전문 인력 양성과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독일의 'BHDW' 사례를 언급하며 대학과 기업, 학계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석, 글로벌 마케팅, 이커머스 AI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에 맞춰 리커머스 시장 성장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산업 성장 저해하는 규제는 개선해야

포럼에서는 규제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정 원장은 "소비자 보호와 공정 경쟁을 위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고리즘 운영의 투명성, 데이터 관리, 혁신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설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드론, 로봇 배송 등 신기술 도입을 위한 규제특례·샌드박스 제도를 활성화하고, 해외 플랫폼과의 역차별 문제를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의원은 "최근 TF 사태처럼 일괄적이고 강력한 규제가 추진될 경우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며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균형점 찾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허종식 의원 또한 해외 플랫폼과의 역차별 문제 해소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온라인유통산업발전 포럼은 앞으로 2025년에는 토론회와 세미나를 통해 정책을 발굴하고, 2026년에는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책 및 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성과 발표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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