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외풍과 북풍 합작…국내 증시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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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외풍과 북풍 합작…국내 증시 ‘패닉’

일요시사 0 1853 0 0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국내 증권시장에 대내외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라는 외풍과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당분간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고 있다.

1800선이 붕괴된 코스피시장에서는 오후 1시50분 현재 음식료와 통신, 보험 업종이 1~2%대의 적은 낙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의료정밀, 의약품, 종이목재, 기계 업종은 내림폭이 4%이상 확대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2661억원, 565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고, 외인들은 2404억원 가량의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투자 심리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증권 전문가들은 사태 추이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반면 급박한 상황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업종 전반이 하락하고 있으나 방산 관련 종목 등 일부 기업들은 급락장에서 역주행을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전쟁 및 테러’ 테마로 묶인 휴니드, YTN, 스페코, 빅텍, 웰크론 등은 모두 상한가 내지는 10% 이상 급등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테마 종목은 군수 관련 물품 및 소프트웨어 생산, 실시간 뉴스 중계업을 영위하고 있어 투자 심리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추가 지수 하락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신중한 투자 접근과 사태 파악에 주력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북한 내부 사정 파악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악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급등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값 상승이 예상돼 일부에서는 달러 사재기 현상도 우려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불안 증폭으로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오후 2시 ‘합동 금융시장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 회의에서는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과 발생 우려가 있는 변수 요인들을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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