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미스터리, 국정원-군 “서로 딴 소리”‥中 “사망 당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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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미스터리, 국정원-군 “서로 딴 소리”‥中 “사망 당일 알았다”

일요시사 0 1843 0 0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의혹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보당국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이 "김정일이 17일 8시 30분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달리는 열차에서 서거하셨다"는 북한의 공식 발표 진위(眞僞) 여부를 놓고 이견(異見)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요 언론에 따르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김정일 전용열차는 '평양용성 1호역'에서 움직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미국의 군사위성 사진을 통해 김정일 전용열차가 그대로 평양에 서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날) 마지막까지 열차가 움직인 흔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이 전했다.

이에 반해 군 고위 당국자는 "군에선 16~18일 사이 김정일 전용열차가 움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일의 특별열차는 20량 가량의 긴 열차이며, 위장 열차 2~3대가 같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미는 위성 등을 통해 집중 관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이 열차가 이동했는지 여부를 놓고 국정원과 군 당국이 정반대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두 기관 간의 협의와 정보 공유 시스템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북 정보망이 구멍이 뚫렸다는 점에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김정일 사망 당일 이 사실을 인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김위원장의 사망 당일인 17일 류훙차이(劉洪才·56) 주북한 중국대사의 첩보 보고를 통해 김 위원장의 유고 상황을 파악했다고 베이징 소식통이 20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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