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속보] 김정일 사망 시점…北 조작했을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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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속보] 김정일 사망 시점…北 조작했을 가능성 높다(?)

일요시사 0 1775 0 0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20일 원세훈 국정원장이 김 위원장 사망 시점과 장소에 대한 북측 발표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부터다. 특히 원 원장이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16일부터 18일까지 평양 용성1호역에서 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국회 정보위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국방부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혀 국정원과 군이 서로 다른 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가 21일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이동 여부에 대해 국정원과 다른 판단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국정원과 다른 판단을 하지않았다"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국정원 정보를 공유한 점을 강조,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사했다"는 북측 발표의 조작 가능성을 재확인하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 시점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

주요언론에 따르면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이윤걸 대표는 "잘 아는 북한 군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 시점이 발표보다 12시간가량 빠른 16일 저녁 8시"라면서 "북한 당국은 체제 동요를 우려해 발표를 늦췄지만 유교문화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사망 발표를 사흘간 미루긴 힘들어 하루 정도 조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북한 호위사령부 출신으로 대북 정보에 능통하다. 특히 오전 8시30분 사망했다면 적어도 1시간 전에는 열차에 탔다고 봐야 한다는 것. 그러나 당시 평양의 기온이 영하 12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 위원장이 위험을 무릎 쓰고 이른 아침에 열차에 올랐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겨울 새벽이나 이른 아침은 뇌졸중의 발병 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 중에 하나인데 김 위원장의 주치의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유력하게 설득력을 갖고 있는 것이 16일 저녁이라는 설이다. 평상시 김 위원장은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올빼미형'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저녁에 기차에 탑승했을 때 사고가 일어났을 것이라는 것이다.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죽는 순간까지 현지지도에 매진한 지도자의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해 조작했을 것이라는 게 탈북단체들의 분석이다.

어떤 조작이 있었던 건지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그 조작 여부도 현재로서는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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