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주지만 눈치 없는 황진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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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주지만 눈치 없는 황진하 의원

일요시사 0 1967 0 0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14일 쇄신파들의 회동에 앞서 쇄신파를 원색 비난한 친박 황진하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쇄신파 남경필 등 7명과 만나 자리에서 회동을 시작하려던 찰나에 예고에 없던 황진하 의원이 “구경하러 왔다”며 취재진을 헤집고 들어왔다.

이에 권영진 의원이 “선배님, (박 전 대표는) 저희와 약속해서 온 거라...”며 퇴장을 요구했지만, 황 의원은 “어휴”라고 불만을 토로한 뒤 회동장에 가득 메운 취재진을 하나둘씩 제쳐가면서 기어코 박 전 대표가 앉아있는 곳까지 비집고 들어와 박 전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

박 전 대표는 악수를 받아주면서도 “눈치 보이시죠?”라고 공개리에 면박을 줬고, 황 의원은 그제서야 머쓱해 하며 “어서 나가라는 것 같은데 전 이만 가겠습니다”라고 서둘러 회동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전날 의총에서 정태근, 김성식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하자 “어디서 협박하고 있냐?” “탈당할 사람들은 나가라”고 쇄신파들을 자극한 바 있다.

육군 중장 출신인 황 의원은 지난 해 연평도 방문 당시 보온병을 북한군 포탄이라며 안상수 당시 대표에게 건네, 안 대표가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말하게 만든 ‘보온병’ 파동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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