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1만원 신권 품귀현상, 원인은?…‘5만원권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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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1만원 신권 품귀현상, 원인은?…‘5만원권 때문이야’

일요시사 0 1689 0 0

민족 대 명절 설날을 앞두고 1만원 신권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수요층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에 새로 제작해 공급할 1만원권 새 돈은 지난해 1824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1100억원이다.

특히 5만원권 발행 전인 2008년 부산지역에 공급된 1만원권 새 돈 규모는 1조1734억원인 것과 비교해 보면 4년 만에 새로 찍는 1만원권의 규모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번 설을 앞두고 울산지역 금융기관에 공급한 1만원권 신권 규모는 170억원으로 지난해 210억원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

농협중앙회 또한 설을 앞두고 새 지폐 교환에 나선 18일 전국 각 점포에는 세뱃돈으로 쓰기 위한 새 지폐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 <?XML:NAMESPACE PREFIX = O />

이처럼 1만원 신권 발행률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5만원권 발행으로 인한 것이다. 5만원권 발행 후 1만원권 수요가 5만원권으로 대체되며 1만원권의 은행 환수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09년부터 5만원권이 발행되면서 시중에서 1만원권 재고가 늘어 한국은행이 1만원 신권 발행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5만원권 발행 이전인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만원권 손상화폐 비율은 28.7%에 달했으나 5만원권 발행 이후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만원권 손상화폐 비율은 단 3.5%에 그쳤다.

사정이 이런데도 설을 맞아 고객들의 1만원권 신권 교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지역 금융기관들은 신권물량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설을 맞아 1만원권 새 지폐를 찾는 손님이 쇄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별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소 낡은 1만원권 지폐라도 정성껏 봉투에 담아 세뱃돈을 전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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